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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34차 그린워킹… 안평역~동서마을 10㎞

봄꽃여행 가까워졌어요

상춘객 1200여명 참여

  •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  |   입력 : 2011-04-10 22:10:17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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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오전 열린 부산시민 그린워킹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이 부산도시철도 안평역을 출발해 일광테마길로 들어서고 있다.김동하 기자 kimdh@kookje.co.kr
벚꽃과 동백꽃, 진달래가 함께한 부산시민 그린워킹 행사(제34차)가 지난 9일 오전 도시철도 4호선 안평역에서 시작됐다. 전날까지 방사성 비가 내린데다 이날부터 황사가 시작된다고 예보됐지만 부산의 낮 최고기온이 18도까지 올라갈 정도로 완연한 봄 날씨를 보여 시민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도시철도 4호선 개통 기념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운동복 차림의 동호인들에서부터 가족 단위의 나들이객, 시각장애인 안내견과 함께한 시민에 이르기까지 무려 1200여 명이 참가해 대성황을 이뤘다. 도심에서 시 외곽을 연결하는 도시철도가 행사의 흥행을 뒷받침한 것이다. 행사에 참가한 부산교통공사 윤환구 감사는 "부산도시철도는 시민들의 걷기 열풍에 동참하고, 앞으로 시민들이 도시철도를 이용해 부산의 아름다운 걷기 코스를 찾는데 불편이 없도록 도시철도 역사 내 안내표지판 설치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안평역을 출발, 일광테마임도를 지나 기장읍 만화리 동서마을까지 약 10㎞ 구간에 이르는 길을 걸었다. 해송~벚나무거리~무궁화거리~동백나무거리~단풍거리~진달래 숲 군락길~철쭉군락길로 유명한 일광테마임도에 들어서자 벚꽃 등 각종 봄꽃이 마중을 나와 시민을 반겼다. 특히 시멘트 포장길을 지나 만난 황톳길을 걸은 뒤 고향의 정취를 간직한 만화리 동서마을에 들어서자 시민들은 심호흡을 하면서 몸과 마음에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버렸다.

두 아이를 데리고 행사에 참석한 김성철(44·부산 해운대구) 씨는 "아이들과 함께 도시철도 4호선도 타보고 걷기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일찍 행사장을 찾았다"며 "많은 사람과 함께 걷다 보니 소풍을 온듯한 기분이고 도심 속에 살아온 아이들도 마음의 여유와 시골의 정취를 느낄 수 있게 돼 정말 참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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