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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그 후] 집중단속 덕 중동오거리 환골탈태

이동식 카메라·요원 투입, 불법 주정차 택시 계도활동

만성 체증·꼬리물기 사라져… 일부선 승강장 설치 의견도

  •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  |   입력 : 2011-03-06 21:42:59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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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부산 해운대구 중동 이마트 앞에서 해운대구청 직원이 불법 주정차 차량을 단속하고 있다. 강덕철 기자 kangdc@kookje.co.kr
택시들의 불법 주정차로 인해 몸살을 앓았던 부산 해운대구 중동오거리 이마트 앞 도로(본지 지난달 9일자 10면 보도)가 확 달라졌다. 관할 구청이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한 강도 높은 단속을 벌인 결과다.

6일 오후 중동오거리 이마트 앞(좌동에서 달맞이고개 방면) 편도 2차로에서 해운대구 교통행정과 직원들이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한 단속을 벌이고 있었다. 이동형 단속카메라를 탑재한 단속차량이 나타나기가 무섭게 택시들이 속속 자리를 떴다.

해운대구는 이 구간에 불법 주정차 단속을 위한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지만 단속대상 시간(5~7분 정도)에 맞춰 택시들이 이동하면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동형 단속 카메라와 단속요원을 집중 배치해 실시간 단속 및 계도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교통량이 많은 오후 시간에는 이 구간에 단속직원을 고정 배치하고 있다. 이 구간은 편도 2차로임에도 불법 주정차 택시로 인해 1차로의 기능밖에 하지 못하는 데다 오거리와 맞닿아 있는 바람에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들은 교차로 내 '꼬리물기'가 불가피해 큰 불편을 겪고 있었다.

해운대경찰서도 구청과 합동으로 단속에 나섰다. 해운대서는 지난달 구청 직원의 단속 행위에 불응한 채 차량을 움직여 직원에게 위협을 가한 50대 택시 운전자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하기도 했다.

해운대구는 사하구가 만성적인 불법 주정차 택시 행렬로 교통체증에 시달렸던 사하구 다대로(괴정사거리에서 다대포 방면) 뉴코아 아울렛 맞은편 구간의 소통을 위해 선보인 '노인 주차계도 도우미' 제도를 이 구간에서 시행하기 위해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이전과는 달리 도로 사정이 좋아지자 운전자들과 주민들은 반기고 있다. 최수희(여·44·해운대구 우동) 씨는 "이곳을 지날 때마다 꼬리물기를 하거나 끼어들기를 해야 해 불안했는데, 불법 주정차가 근절돼 너무 좋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도로를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구청에서 단속을 지속적으로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인근에 택시승강장을 설치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오고 있다. 택시기사 김모(57) 씨는 "불법 주정차는 분명 잘못된 것이긴 하지만 택시 운전사들과 택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입장도 생각해줘야 한다"며 "교통소통에 지장이 없는 이마트 옆에 택시 승강장을 설치하면 도로 기능에도 문제가 없고, 택시 운전사들의 불만도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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