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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EBS에서 수능 성패 갈린다

수리 작년보다 어려워…재수생 유리할 듯

EBS 연계율 두드러져, 비문학에도 활용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0-11-18 16: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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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시행된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수리영역이 까다롭게 출제됨에 따라 올해도 예년처럼 수리에서 얼마나 고득점하느냐가 전체 수능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교육당국이 공언한 대로 수능과 EBS 교재의 연계율이 눈에 확 들어올 정도로 두드러져 EBS 교재를 심층적으로 공부했는지 여부도 득점대를 판가름하는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언어 비문학 어려웠다" = 언어의 전반적인 난이도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는 것이 수능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등급별로 수험생이 고르게 분포할 수 있도록 쉬운 문항과 어려운 문항을 적절히안배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메가스터디는 "지문당 2~5문항이 출제되거나 모든 지문에 보기가 딸린 문제가 나오는 등 전반적으로 예년에 출제돼온 형식과 크게 다르지 않았고 새로운 문제 유형도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영역별로 보면 듣기에서는 실생활 제재를 활용한 문제가 다수 출제됐고 쓰기나 어휘·어법에서는 정확한 문장구성 능력, 실용적 글짓기 능력 등을 측정하는 문제들이 나왔다.

문학에서도 교과서나 EBS 교재에 공통적으로 실리고 비교적 잘 알려진 작품이 많이 나와 수험생이 정답을 선택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반면 비문학은 상당히 까다롭게 출제돼 언어영역 고득점 여부를 가를 것으로 분석됐다.

학원가에서는 언어학지문, 과학지문 등 세부 내용까지 읽어야 정답을 고를 수 있는 문제가 다수 출제돼 중하위권 학생들은 시간 여유가 없었을 것으로 관측했다.

그러나 비문학 지문에도 상당수 EBS 교재 지문이 연계 출제돼 EBS 교재를 심층적으로 공부한 학생은 도움이 됐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EBS는 "비문학에서 6~7문제 정도 어려운 문항이 출제돼 변별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EBS로 충실히 공부한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의 격차가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수리 올해도 전체성적 좌우 = 지난 9월 모의평가에서 수리영역이 매우 어렵게출제된 것으로 나타나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작년 수준으로) 어렵지 않게 난이도를 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수리가 평가원 말대로 최소한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렵지않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 학원은 이번 수능 수리가 매우 어렵게 출제됐던 지난 9월 모의고사에 거의 근접한 난도를 보이고 있어 수리가 전체 성적에 미치는 영향은 작년보다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분석의 근거로 수리는 EBS와 연계율이 아무리 높아져도 과목의 성격상 연계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 올해 수능에서는 고난도, 신경향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는 점을 들었다.

진학사는 "나형에서는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경우의 수, 확률, 통계에서 한 번 더 생각해야 하는 문제들이 나왔고 표현이 생소한 문제도 있었다. 가형에서도 이차곡선, 공간도형, 벡터에서 새로운 경향의 문제가 출제됐다"고 밝혔다.

중앙학원도 "외형상 기존 문항과 비슷하지만 실제로는 까다로웠다"고 설명했다.

EBS 교재에서 풀어본 문제라고 하더라도 수학적 규칙과 원리를 모른다면 정답을 알아맞히기 어려운 문제가 적지 않았던 데다 기출 문제의 형태와 접근 방식에도 변화를 줘 학생들이 정답을 고르기 만만치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결국 수학을 잘 본 학생은 작년보다 더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대적으로 상위권 재수생들이 재학생보다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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