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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 하면 멈춰서는 KTX산천… 안전 문제없나

개발후 지금까지 고장 12건

2단계 교량·터널 많아 우려

KTX 2단계 개통 동남권 통합시대

  • 국제신문
  •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
  •  |  입력 : 2010-10-27 22:25:45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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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2단계 개통이 코앞에 다가온 가운데 한국형 신형 고속철 KTX산천이 시험운행 중 잦은 고장을 일으켜 안전운행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27일 오전 8시6분께 천안아산역에 정차한 부산행 KTX 열차가 '모터블록' 오작동 등 기계 이상으로 멈춰섰다. 이날 오전 7시30분 서울역에서 출발한 이 열차는 최근 고장이 잇따르는 KTX산천 기종으로 고장 4분 뒤인 오전 8시10분께 부산으로 출발했지만 대전역을 지나 같은 고장을 일으켜 동대구역에 23분이나 지연 도착했다. 이날 코레일은 고장을 일으킨 KTX산천의 운행을 중단하고 뒤따르던 후속 KTX로 대체, 승객 300여 명이 갈아타는 불편을 겪었다.

사고를 일으킨 '모터블록'은 전기량을 조절해 열차바퀴를 움직이게 하는 주요 전동장치이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에도 KTX산천이 시운전 중 국내 최장 터널인 금정터널(20.3㎞) 안에서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 기술진이 현장에 급파돼 6시간 만에 부산역으로 견인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정식 운행 중이었다면 엄청난 혼란이 일어날 뻔했다.

당초 13일 사고 원인은 '모터블록'으로 알려졌으나 코레일 측은 27일 "사고의 원인은 객실설비 쪽에 전원을 공급하는 보조블록 때문이었다"며 "고장을 일으킨 수입부품을 교체하고 나머지 차량에 대해서도 점검을 마쳤다"고 밝혔다.
KTX산천은 최초 설계부터 디자인, 제작까지 우리 기술로 만들어진 한국형 고속철로, 지난 3월부터 운행을 시작했으며 경부고속철 2단계 구간에 투입된다. 그러나 KTX산천은 지금까지 12건의 고장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총 128.6㎞의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은 97.6㎞가 교량과 터널로 이뤄져 사고가 나면 훨씬 위험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모든 차량은 초기 안정화 기간이 필요한데 KTX산천은 올 3월 운행을 시작해 채 1년도 안 됐다"며 "차량 제작사와 고장 원인을 찾아 유지보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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