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닫아둔 방화문이 참사 막았다

해운대 고층오피스텔 화재때 불·유독가스 번지는 것 막아

평소 열어두는 건물 많아 위험

  •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  |   입력 : 2010-10-05 22:30:20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지난 1일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내 주거용오피스텔인 '우신골든스위트' 화재 당시 내부 비상계단의 방화문이 닫혀 있었던 덕분에 대형참사를 면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고층 건물 방화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 고층 아파트 입주민들은 평소 방화문을 열어 놓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5일 부산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 화재 때 불이 처음 발생한 서관 4층 재활용품 분류실은 방화문을 사이에 두고 한쪽은 잿더미로 변한 반면 다른 한쪽은 온전해 대조를 이뤘다. 각 층에 설치된 방화문이 작동하면서 연기가 내부 통로로 스며드는 것을 최대한 차단시켜 고층에 사는 입주민들이 구조에 나선 소방대원들과 함께 비상계단을 통해 무사히 대피할 수 있었다. 방화문이 제 역할을 한 것이다. 불이 나면 제일 무서운 것이 연기다. 건물 내외부의 압력 차로 생기는 '굴뚝효과'에 의해 유독가스가 삽시간에 확산되기 때문이다.

일반 고층 아파트의 사정은 어떨까. 이날 오후 부산 연제구 연산동의 한 대단지 아파트. 25층인 이 아파트는 1층을 제외한 전층 비상계단에 방화문이 설치돼 있다. 그러나 2층부터 25층까지 방화문이 닫혀 있는 곳은 없었다. 남구와 수영구 등 다른 지역의 아파트들도 상황은 비슷했다. 송현수(46·부산 남구 문현동) 씨는 "문을 닫으면 통풍도 안 되고, 햇볕도 들지 않아 답답하기 때문에 늘 열어두고 있다"며 "비상계단에 설치된 문이 방화문인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건축법에 따르면 16층 이상의 계단식 고층아파트는 비상계단에 방화문을 의무적으로 설치하고 평상시에는 닫아둬야 한다. 불이 날 경우 계단을 통해 불길이나 연기가 위층으로 올라가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반할 경우 최고 1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처음 보는 여성 '사커킥' 폭행으로 턱뼈 부순 40대에 무기징역 구형
  2. 2부산 울산 경남 비 예보, 낮 최고 28~33도
  3. 3수능 모의평가 시험지 외부에 빼돌린 기간제 교사 벌금형
  4. 4유류세 인상분 반영 지속…휘발유·경유 가격 4주 연속 상승
  5. 5급발진 원인, 차량 제조사가 입증한다…야당 법개정 추진
  6. 6세계 최대 규모 ‘아르떼뮤지엄’ 영도에 문 열었다
  7. 7“전기차 반등은 온다” 지역 부품업체 뚝심 경영
  8. 8지역 새마을금고 부실대출 의혹…檢, 1년 넘게 기소 저울질
  9. 9르노 그랑 콜레오스 3495만 원부터…내달 친환경 인증 뒤 9월 인도 시작
  10. 10반도체·자동차 ‘수출 쏠림’…부산기업 71% “올해 수출 약세”
  1. 1韓 ‘폭로전’사과에도 발칵 뒤집힌 與…‘자폭 전대’ 후폭풍
  2. 2과기부 장관 후보에 유상임 교수…민주평통 사무처장엔 태영호(종합)
  3. 3이재명 “전쟁 같은 정치서 역할할 것” 김두관 “李, 지선공천 위해 연임하나”
  4. 4채상병 1주기…與 “신속수사 촉구” vs 野 “특검법 꼭 관철”
  5. 5[속보] 군, 대북 확성기 가동…북 오물풍선 살포 맞대응
  6. 6尹탄핵청원 청문회 여야 격돌…고성 몸싸움에 부상 공방
  7. 7부산시, '제4회 적극행정 유공 정부포상' 대통령 표창 수상
  8. 8“에어부산 분리매각, 합병에 악영향 없다” 법률 자문 나와
  9. 9이승우 부산시의원 대표 발의 '이차전지 육성 조례안' 상임위 통과
  10. 10우원식 “2026년 개헌 국민투표하자” 尹에 대화 제안
  1. 1유류세 인상분 반영 지속…휘발유·경유 가격 4주 연속 상승
  2. 2급발진 원인, 차량 제조사가 입증한다…야당 법개정 추진
  3. 3“전기차 반등은 온다” 지역 부품업체 뚝심 경영
  4. 4르노 그랑 콜레오스 3495만 원부터…내달 친환경 인증 뒤 9월 인도 시작
  5. 5반도체·자동차 ‘수출 쏠림’…부산기업 71% “올해 수출 약세”
  6. 6결국 업계 요구 수용…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기간 1년 연장(종합 2보)
  7. 7청약통장 찬밥? 부산 가입자 급감
  8. 8“전기차 2~3년 내 수요 증가로 전환” 공격적 투자 지속키로
  9. 9전단지로 홍보, 쇼핑카트 기증…이마트도 전통시장 상생
  10. 10[속보]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공사 기간 1년 연장
  1. 1처음 보는 여성 '사커킥' 폭행으로 턱뼈 부순 40대에 무기징역 구형
  2. 2부산 울산 경남 비 예보, 낮 최고 28~33도
  3. 3수능 모의평가 시험지 외부에 빼돌린 기간제 교사 벌금형
  4. 4지역 새마을금고 부실대출 의혹…檢, 1년 넘게 기소 저울질
  5. 5종부세 수술로 세수타격 구·군 “지방소비세율 높여 보전을”
  6. 6부산 단설유치원 ‘저녁돌봄’ 전면도입
  7. 7해운대구서 사고 후 벤츠 두고 떠난 40대 자수
  8. 8[뭐라노-이거아나] 사이버렉카
  9. 9오늘의 날씨- 2024년 7월 19일
  10. 10부산서 유치원생 48명 탑승한 버스 비탈길에 미끄러져
  1. 1동의대 문왕식 감독 부임 첫 해부터 헹가래
  2. 2허미미·김민종, 한국 유도 12년 만에 금 메친다
  3. 3“팬들은 프로다운 부산 아이파크를 원합니다”
  4. 4마산제일여고 이효송 국제 골프대회 우승
  5. 5파리 ‘완전히 개방된 대회’ 모토…40개국 경찰이 치안 유지
  6. 6손캡 “난 네 곁에 있어” 황희찬 응원
  7. 7투타서 훨훨 나는 승리 수호신…롯데 용병처럼
  8. 8음바페 8만 명 환호 받으며 레알 입단
  9. 9문체부 ‘홍 감독 선임’ 조사 예고…축구협회 반발
  10. 10결승 투런포 두란, MLB ‘별중의 별’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음식 섭취 어려워 죽으로 연명…치아 치료비 절실
집단수용 디아스포라
쓰레기 더미서도 살려했지만…국가는 인간 될 기회 뺏었다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