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여중생 빈소 `오열`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0-03-08 13:30:41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 사상구의 한 다가구 주택에서 실종된 뒤 11일만에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온 여중생 이모 양의 빈소가 마련된 부산 사상구 감전동 부산전문장례식장에서 8일 오전 이 양의 유족이 하염없이 영정을 바라보고 있다.

"다 어른들 잘못이야..부디 편안히 잘 가거라"

부산 사상구의 한 다가구 주택에서 실종된지 11일만에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온 이모(13) 양은 노란 국화에 둘러싸인 영정 속 사진으로 남았다.

8일 오전 이 양의 빈소가 마련된 부산 사상구 감전동 부산전문장례식장을 지키고 있는 이 양의 가족들은 여전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조문객을 맞기 위해 서 있던 이 양의 아버지(40)는 "우리 딸은 이렇게 가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며 비통함을 털어놓았다.

한 조문객은 "이 양과 특별한 인연은 없지만 너무 마음이 아파 장례식장을 찾았다"며 "중학교에 가서 공부도 하고 친구도 사귀어야 할 나이인데..어른들 잘못 때문에 이런 일이 생겨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양의 실종 이후 단 한순간도 '딸이 꼭 살아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놓지 않은 이 양의 어머니 홍모(38) 씨도 망연자실한 모습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홍 씨는 "우리 딸이 무슨 죄가 있다고 그렇게 험한 일을 당해야 하냐"며 "범인에게 직접 물어보고 싶다"며 울분을 터뜨렸다.

홍 씨는 이어 "경찰은 11일동안 무엇을 했느냐"며 "발견된 곳도 이웃집이라는데정말 너무 분하고 애통한 마음뿐"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날 오전 이 양이 입학할 예정이던 덕포여중 교장, 교감과 이 양의 1학년 담임교사가 장례식장을 찾았고 이 양이 다녔던 사상초등학교 모든 교사들과 장제원 국회의원 등 지역 인사들도 이날 장례식장을 찾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7일엔 이 양과 함께 다녔던 사상초등학교 졸업생 동기들이 장례식장을 찾아 이 양의 영정 앞에 고개를 숙여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 양의 장례식은 3일장으로 치러지며 9일 오전 발인, 금정구 영락공원에서 화장한 뒤 해운대구 반송동 실로암공원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4. 4[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7. 7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8. 8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9. 9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10. 10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9. 9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3. 3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4. 4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9. 9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9일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5. 5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6. 6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7. 7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8. 8“경남 강점 활용한 SMR 특구 만들자”
  9. 9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0. 10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주 13.7시간 노동의 덫
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