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위원회 위원을 사칭하며 불법 입국을 시도하던 외국인이 출입국 사무소에서 적발됐다.

김해출입국관리사무소는 22일 네팔 올림픽위원회 위원을 사칭해 부산으로 입국하려던 네팔인 S(38) 씨를 붙잡아 강제출국시켰다고 밝혔다.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S 씨는 지난 21일 오전 10시50분께 방콕발 대한항공 KE662편으로 김해공항에 도착, 입국 수속을 밟는 과정에서적발됐다.

S 씨는 모 검도단체 주최로 부산에서 열리는 세미나에 참석하러 왔다며 위조된 네팔 올림픽위원회 위원 신분증과 기자증을 제시했다.

출입국관리사무소는 S 씨의 여권과 신분증의 생년월일이 다른 것을 수상히 여겨 정밀감식한 결과, 신분증 등이 위조된 사실을 밝혀내고 이날 S 씨를 강제출국시켰다.

출입국사무소 관계자는 "국제행사가 열릴 때마다 행사 참석을 빙자한 불법 입국자들이 많다"며 "부산세계사회체육대회 기간 동안 엄격한 심사로 불법 입국 기도를 사전에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