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1년 부산 강서구 가덕도에 버스 왕래가 가능하도록 왕복 2차선 도로가 개설돼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강서구청은 22일 천가동 가덕도 선창마을에서 장항, 천성, 외양포 마을을 잇는 12.27㎞ 구간의 도로정비 실시설계용역 발주를 위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가덕도는 현재 도로가 개설되지 않아 성북마을에서 선창마을까지만 마을버스가 운행되고 장항, 천성, 외양포 마을 등지 주민들은 부산을 오가는 도선을 통해 이웃 마을을 왕래해왔다. 게다가 2006년 8월 부산신항 건설로 도선마저 운항횟수가 줄어들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강서구청은 구비 46억 원과 국비 311억 원 등 357억 원의 예산을 들여 왕복 2차선 도로를 개설하기로 했다. 강서구청은 국비 중 우선 30억 원을 지원받아 실시설계용역 발주를 위한 행정절차에 들어갔다. 도로개설사업은 내년 9월께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11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강서구청 관계자는 "도로가 개설되면 주민들의 교통불편 해소는 물론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거가대교 가덕대교 등과 연계해 부산신항의 항만지원기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안전시설 없이 해안에 맞닿아 있어 차량전복사고가 나기도 했던 선창~천성마을 구간 도로도 이번 사업으로 정비가 되면 차량 안전운행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