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발발 58주년을 하루 앞둔 24일 부산유엔기념공원에서 부산종교인평화회의 소속 종교인들이 유엔군 전사자들의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서정빈 인턴기자

6·25전쟁 발발 58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부산에서도 잇따라 개최된다. 24일 오전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는 부산종교인평화회의 참가자 100여 명이 유엔기념공원 추모관에서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유엔군 장병들을 추모하는 위령제를 갖고 상징구역에 헌화하는 행사를 가졌다. 또 이날 오후 5시 꽃꽂이 단체인 잎사귀회 회원들은 직접 만든 꽃작품과 차를 유엔기념공원 내 참전국기대 앞에 올리는 '유엔 전몰용사 추모 헌화제 및 헌다례' 행사를 가졌다.

부산소망성결교회는 24일 오후 2시부터 부산 사하구 감천동 장평중학교·옥천초등학교 입구에서 6·25 관련 사진 700여 점 전시회를 가졌다. 25일에는 한국자유총연맹 주최로 '6·25 참전 유엔 전몰용사 추모제 및 자유수호 결의대회'가 유엔기념공원과 문화회관에서 2000여 명의 시민과 연맹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부산 서구 부민동 임시수도기념관에서도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부산근대역사관은 24일부터 29일까지 임시수도 기념관에서 사진전과 영상물 상영회를 연다. 상영회에서는 '웰컴 투 동막골' '남부군' 등의 영화와 6·25전쟁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상영될 예정이다. 또 한국자유총연맹 부산서구지부에서도 28일 오전 11시부터 1950년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생활용품 전시회와 사진전을 열고, 보리개떡과 주먹밥 등 피란시절 먹을거리 체험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