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가로의 통행료 무인수납시스템인 '하이패스' 혼용차로가 다음달부터 전용차로로 전환된다. 또 2009년부터는 광안대로에도 하이패스 시스템이 도입된다.

부산시설관리공단은 지난 4월 30일 하이패스 차로 신설 이후, 단말기(OBU) 장착 차량의 이용률이 점차 늘어나면서 일반 차량과 함께 사용하는 혼용차로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전용차로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시설관리공단이 지난 한 달간 하이패스 장착 차량의 이용률 현황을 분석한 결과, 도입 첫날 11.6%였던 것이 6월 초 현재 평일 주간 17%, 평일 출퇴근 시간대 19~ 23%로 꾸준히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동서고가로 하이패스 시스템 도입 초기에는 하이패스 단말기를 장착한 부산 차량이 6만여 대였으나 지난 6월 초에는 7만4000여 대로 한 달새 1만4000여 대가 늘어나 하이패스 이용이 급격하게 대중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시와 시설관리공단은 올해 18억50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2009년 초에는 광안대로에도 하이패스 시스템을 운영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