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해 집단 운송거부 및 운송방해, 도로점거 등 불법행위에 대해 강력 대처하고 불법 파업 참여자에겐 유가보조금 지급도 중단하기로 했다.

정부는 13일 정부중앙청사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화물시장 안정화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화물연대 총파업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처하기로 했다. 한 총리는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로 하루 1280억 원의 피해가 예상된다"며 "화물연대는 국민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불법 집단 운송거부를 철회하고 현장에 복귀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화물운송에 차질을 빚는 전국의 주요 항만에 군 컨테이너 트럭과 인력을 긴급투입하고, 임시 화물열차와 연안 컨테이너 선박을 운영, 자가용 카고 유상운송 허용 등의 비상수송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또 항만, 내륙컨테이너기지(ICD) 등 주요 시설에 경찰력을 사전배치하고 화물연대의 고의적인 차량방치 행위에 대비하는 별도의 팀을 운영하는 한편, 비회원 화물차량에 대해선 경찰이 보호하는 등 화물연대의 운송방해 행위를 차단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