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운수산업노동조합 화물연대가 13일 오전 0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경남지부 소속 조합원들도 일제히 파업에 동참했다.

이에 따라 창원공단과 거제.통영의 조선단지, 사천산업단지 등 경남 주요 산업현장에서 생산품의 반출과 원자재 반입은 물론, 양산ICD(내륙 컨테이너기지)의 컨테이너 화물처리, 마산항을 통한 수출입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물연대 경남지부 관계자는 "경남지부 소속 조합원 1천여명이 본부 지침에 따라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며 "운송노동자 전체의 생존투쟁인 만큼 비조합원들도 상당수 동참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경남지부는 13일 오후 1시 창원시 팔용동 지부 사무실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갖고 시.군별 파업거점에 화물연대 소속 차량을 세워놓고 파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 중인 경남도는 비화물연대 차량과 자가용 화물차량을 투입해 비상운송수단을 확보하는 등 모든 행정수단을 동원해 물류차질을 줄이는데 나섰다.

마산지방해양항만청은 항만물류협회, 하역회사 등과 긴밀한 협조하면서 항만물동량 유지를 위해 비상근무에 들어갔으며 경찰도 마산항과 양산ICD, 고속도로 진입로 등 주요 물류시설에 경찰력을 배치해 차량시위, 운송방해를 포함한 불법행위 차단에 나설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