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경남 대구 경북 울산 등 영남지역 5개 환경단체가 경부운하 저지를 위해 조직을 하나로 통합했다. 경부운하저지 국민행동 부산본부 등은 4일 오전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낙동강 운하저지 영남투쟁본부 결성 및 낙동강 운하 조기시행 요청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낙동강 운하 백지화를 촉구했다.

이날 참석한 경부운하저지 국민행동 부산본부와 경남·대구·경북·울산시민행동은 가칭 '낙동강운하 백지화 영남투쟁본부(가칭)'를 결성해 공동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한반도 대운하 '보류'를 밝힌 것은 민심이 수습된 이후 추진 여부를 재검토하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영남투쟁본부는 이어 "부산과 울산 경남 대구 경북 등 영남지역 5개 시·도지사들이 낙동강 운하 우선 추진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지나친 충성 경쟁일 뿐"이라며 "이는 1000만 영남 시민의 식수를 훼손하고 시민 의사를 무시한 지방자치단체장의 독단적인 행정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