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년 정월 대보름 달맞이 행사는 지하철을 이용해 다녀오세요."

부산교통공사가 오는 4일 정월 대보름을 맞아 지하철 2, 3호선의 전동차 운행을 18회 증편 운행하기로 했다.

교통공사는 이날 부산 해운대와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펼쳐지는 해운대 달맞이·온천축제를 비롯해 수영 전통 달집놀이, 광안리 해변 거리 음악회 등 각종 축제에 참여하는 관람객들이 대중교통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하철을 대폭 증편 운행하고 역무인력도 추가로 배치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교통공사는 달맞이축제 행사시간인 이날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2, 3호선에 전동차를 추가로 투입한다. 2호선의 경우 행사 시작 전후로 10회, 3호선은 8회 각각 증편 운행하고 해운대역과 수영역을 기준으로 운행 간격을 현행 7분에서 5분으로 단축하기로 했다.

또 정월 대보름 달맞이 행사로 승객이 급증하는 2호선 해운대역과 광안역에 역무 인력을 추가로 배치해 관람객들을 안내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한편 승객 폭주 등에 대비, 행사시간 동안 예비열차와 예비기관사를 비상 대기시키기로 했다.

부산교통공사 김인환 경영본부장은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지하철 증편운행과 역무인력을 추가배치하기로 결정했다"며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가용 승용차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편리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