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지역에 잇따라 문을 열고 있는 사행성 경품 낚시터(본지 21일자 8면 보도)에 대해 경찰이 집중단속에 나섰다. 부산지방경찰청은 21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일주일 동안 부산지역 경품 낚시터에 대한 일제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상설단속반과 각 지역 지구대를 활용해 개업을 준비하고 있는 업소를 1대 1로 감시, 사전 개업을 차단하는 한편 이미 영업하고 있는 업소에 대해서는 사행행위 등 규제 및 처벌에 관한 특례법을 적용해 즉시 단속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경찰은 북구 만덕동과 부산진구 부전동, 사하구 하단동 등지에서 영업 중인 경품 낚시터 3곳을 단속해 업주 3명을 입건했다. 또 경찰은 현재 부산 시내에는 9곳의 낚시터가 개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점검을 통해 위반 내용을 고지하는 등 자진 폐업을 유도하고 있다. 이들 업소는 개업을 준비하다 경찰의 단속이 시작되자 공사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경품 낚시터 외에도 신종 유사 사행업종에 대해서는 사전에 철저한 감시와 단속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