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곡쓰레기 매립장의 음식물쓰레기 반입이 금지되는 내년에 대비, 사하구청이 추진중인 음식물자원화시설이 정상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9일 사하구청에 따르면 국비와 구비 등 모두 23억여원을 들여 올해 초 완공한 음식물자원화시설이 사료성분검사에서 두차례나 불합격 판정을 받는 등 6개월째 시운전에도 보완사항이 계속 불거지고 있다는 것.
이 시설은 음식물 쓰레기를 재활용해 마른 사료를 만들어 내도록 설계됐다. 하루 50t(25t짜리 2기)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면 약 7.4t의 사료를 얻을 수 있다.
사하구청은 사하구 다대1동 기계공단내 약 220평 부지를 확보, T중공업 등에 시설설치를 맡겼고 기계와 건물부분 공사가 모두 마무리된 지난 2월17일부터 시험가동을 하며 각종 성능 테스트를 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농촌진흥청 산하 축산기술연구소가 사료성분을 분석한 결과 수분함량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시설은 지난 5, 6월 두차례에 걸친 성분분석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악취도 지난달 시 보건환경연구원의 1차 시험에서 직접관능법 3도(2도 이하 합격)가 나와 불합격 처분을 받았다가 이달초 두번째 시험에서야 겨우 통과했다.
이밖에 기계 성능검사에서는 일부 부품에서 기름이 새 나오고 안전성에도 문제가 발견돼 계속 보완중이라는 것.
구청 관계자는 “세번째 사료성분 분석을 의뢰해 놓았으며 일부 기계 결함만 바로 잡으면 곧 정상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악취 성분분석 기계성능 등 세가지 부문에서 모두 합격판정을 받아야 시설준공 후 본격 가동에 들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내년부터 생곡쓰레기 매립장에 음식물쓰레기 반입을 중단하기로 하고 시는 물론 일선구청 차원의 자체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을 설치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 김희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