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5년부터 꾸준한 인기를 누리며 장수해온 `LA아리랑'은 재미한인가족들의좌충우돌 미국생활을 통해 건강하고 밝은 웃음을 선사해온 시트콤의 원조격.

새롭게 선보이는 `LA아리랑'은 여운계 김찬우 김원희 등 기존 출연자 세명만남기고 전원 새 인물들을 대거 영입, 신선한 웃음으로 재무장한다.

IMF이후 LA 로케이션이 여의치 않아 국내제작으로 일관하는 바람에 교포드라마라는 정체성마저 흔들리는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이번 단장을 통해서 교포사회의 갈등과 문제점을 제대로 된 웃음으로 승화시킨다는 것이 제작진의 각오. 특히 영어로 생활하는 1.5세대와 1세대간의 마찰에 주안점을 둔다는 계획.

새 `LA아리랑'에서는 LA에 이민온 어머니 여운계와 세 아들 가족이 중심 축이된다. 세 아들로는 한의사인 장남에 주현, 자동차딜러인 차남에 이덕화, 그리고 마마보이 막내아들로는 김찬우가 캐스팅됐다. 김원희는 김찬우의 연인이 된다. /손정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