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 윤용일 정종삼 김동현 송형근....한국남자테니스 톱스타들이 부산에 총집결한다.

이들의 환상적 무대가 펼쳐질 대회는 오는 26일부터 사직시립테니스장에서 5일간 열리는 99부산오픈남자테니스대회.

이 대회는 테니스 동우회인 테사모(테니스를 사랑하는 모임)가 주축이 돼 준비한 것으로 현재 국내선수들끼리 경쟁하는 대회 중 유일하게 상금이 걸려 있다.

총 상금은 1천3백만원이고 남자단식 우승자에게는 3백12만원의 상금이 돌아간다.

대회의 운영방식은 단식의 경우 국내 톱랭커 12명이 자동으로 본선진출 티켓을얻고, 이들보다 랭킹이 떨어지는 선수 16명이 4장의 본선티켓을 획득하기 위해경쟁을 벌인 뒤 16강을 선발, 토너먼트방식으로 한국 남자 테니스 최고의 스타를 가린다.

복식은 톱랭커 8개조가 역시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을 가린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 톱랭커 가운데 일본에 테니스 유학중인 국내랭킹 3위 권오희만 제외하고 대부분 참가신청을 했다. 현재까지 신청자수는 53명.

부산오픈남자테니스대회의 초대 챔프후보는 국내 랭킹 1위 이형택과 2위 윤용일(이상 삼성증권).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 이형택과 두뇌플레이어 윤용일은 지난해 방콕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자테니스를 86서울아시안게임이후 12년만에 아시아 정상에 올려놓은 한국 남자테니스의 양대 기둥이다.

이외 부산동고 출신의 국내랭킹 4위 정종삼(현대해상)과 동래고 출신 국내 랭킹 7위 김동현(건국대), 역시 부산동고 출신 국내랭킹 15위 이상훈(현대해상)등 부산출신 테니스 스타들도 자동출전권을 얻었다. /신수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