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세계 최대 추정 ‘김해 구산동 고인돌’서 토광묘 흔적 확인

김해시, 전문가 자문회의 개최…수로왕 이전 시기 고인돌 가능성

  •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  |   입력 : 2021-03-24 20:11:59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강력한 부족사회 존재했을 수도
- 문화재청에 정식 발굴 요청 예정

무게 350t의 세계 최대 규모로 추정되는 ‘김해 구산동 고인돌’ 하부에서 토광묘 흔적이 확인됐다. 그동안 청동기 시대 묘냐 제단이냐를 두고 학계의 의견이 엇갈렸는데, 이번 발굴로 실제 고인돌로 굳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세계 최대 시설로 최종 확인되면 국내 고대사를 새로 써야 해 비상한 관심을 끈다.
김해시 구산동 지석묘 발굴 현장의 천막과 비교해 거대한 고인돌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다. 이번 시굴조사에서 바위 아래에서 토광묘 흔적이 발굴됐다. 박동필 기자
김해시는 최근 지석묘 시굴 현장에서 임학종 전 국립김해박물관장, 이영식 인제대(역사고고학과) 교수 등이 참가한 가운데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고인돌 아래 매장 흔적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임 전 관장은 경남도 문화재위원, 이 교수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이다.

시는 이달 초순부터 현장에서 시굴 조사를 벌여왔으며, 무게가 육중한 고인돌 아래 트렌치(긴 구덩이)를 여러 곳 파서매장 흔적을 찾아왔다. 임 전 관장은 “현장 조사 결과 기원전 4세기 전후의 토광묘 흔적 일부가 확인됐다. 돌 아래에 실제 묘역이 있는지는 후속 발굴에서 확인해야겠지만 현재로선 유의미한 발견으로 본다”며 “추가로 발굴하면 토광묘 내부에 나무관(목관묘)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고인돌은 유럽, 아시아 등에서 발견되는데, 이 고인돌이 최대 규모로 확인되면 역사적 가치가 대단히 크다고 임 전 관장은 전했다.

이 교수는 “돌 아래 흙의 상태를 확인해 보니 청동기 시대 토광묘, 철기 시대 목관묘 흔적이 동시에 나온다는 점에서 특이하다. 그동안 이 돌이 매장 주체가 있는 고인돌이냐, 단순한 청동기 시대 기념물이냐를 놓고 논란이 컸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고인돌이 최대 규모로 확인되면 기원후 42년 금관가야를 창건한 수로왕 시대보다 다소 앞서는 것으로 추정했다. 수로왕 시대에 앞서 김해지역에 강력한 부족사회 집단이 존재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김해시는 곧 문화재청에 발굴 승인을 받은 뒤 본격적인 발굴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며, 4~5월에 발굴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 고인돌은 2006년 김해시가 구산동 신도시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발견됐지만 길이 10m, 너비 4.5m, 높이 3.5m, 무게 350t으로 당시 기술로는 발굴이 어려워 흙으로 덮어 놓았다. 경남도 기념물 제280호로 지정됐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5. 5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6. 6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7. 7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8. 8“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9. 9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10. 10“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1. 1[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2. 2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3. 3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4. 4820조 예산전쟁 개막…여야 ‘3대 메가·미래기금’ 격돌 예고
  5. 5‘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6. 6국회 최다선 국힘 조경태 의원, 국제신문 회생 노력 지지하고 지광 스님에게 회생 동의 촉구
  7. 7北 해커, 비트코인만 1만8270개(약 1조8701억원 ) 훔쳤다
  8. 8“7개 정당 19명 치열하게 토론…대화·설득으로 의견 일치 봐”
  9. 9李대통령 “경제 뚜렷한 회복세…모두의 성장으로 대전환해야”
  10. 10민주·혁신 합당론 재부상…통합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5. 5부산은행 김해공항점 계속 운영
  6. 6[뭐라노] 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
  7. 7편의점 번진 요거트 인기…세븐일레븐 ‘요즘’과 맞손
  8. 8에어부산, 부산~광저우 신규 취항 특가… 편도 14만9900원부터
  9. 9에어부산, 부산~광저우 신규 취항 특가… 편도 14만9900원부터
  10. 10중산층 10명 중 4명 벌이 줄었다
  1. 1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2. 2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3. 3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4. 4“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5. 5여전한 특수학교 님비 “주민체육시설 끼워 짓자” 고육책
  6. 6“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7. 7[속보]미 플로리다 팜비치 카운티 도로에 제트기 추락, 탑승자 9명 전원 사망
  8. 8광주 ‘통합’·부산 ‘연합’…영호남 시민단체, 초광역 상생 대안 모색
  9. 9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10. 10국힘 과반 양산시의회, 민감한 3개 안건 부결 왜?
  1. 1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2. 2“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3. 3“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4. 4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5. 5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6. 6‘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7. 7“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8. 8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9. 9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10. 10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우리은행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