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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주택보증공사(HUG)가 있는 부산국제금융센터 전경.국제신문DB |
최인호 한국주택보증공사(HUG) 사장이 정무수석으로 전격 발탁되면서 HUG는 10개월 만에 수장을 잃고 사장 대행체제로 돌아가게 됐다.
8일 국제신문 취재 결과, 최 HUG 사장이 바로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갑작스럽게 수장을 잃은 HUG는 사장대행체제 돌입 등 각종 후속절차에 분주한 상태다. 당장 9일부터 최종원 경영전략본부장이 사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내부 규정에 따라 부사장이 대행을 맡아야 하나 공석인 관계로 2순위인 경영전략본부장이 사장대행에 나선다. 또 이번 주 예정된 사장 참석 행사에 잇따라 불참 의사를 전달하고 있다. 행사 성격에 따라 사장 대행이 참석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어 적합성을 따져 참석 여부를 최종 결정, 통보하고 있다. HUG 한 관계자는 “저희도 사전에 전혀 내용을 알지 못했고 사장이 정무수석으로 전격 지명되면서 바로 업무수행을 해야 하기 때문에 관련 후속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HUG는 앞서 유병태 전임 사장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미흡(D)’ 등급을 받은 책임을 지겠다며 취임 2년 만인 지난 6월 사의를 표명하고 물러났다. 그러나 중앙 부처 조직 개편과 후속 인사가 지연되면서 HUG 사장 선임 절차도 뒤로 밀려 6개월가량 사장자리가 비어 있었다. 이어 지난해 10월 차기 사장 선임을 위한 공모절차가 개시됐고 최 사장 등 10명이 지원, 선임 절차를 거쳐 올해 1월 최 사장이 취임했다. 그러나 불과 10개월 만에 다시 수장을 잃게 된 셈이다.
HUG는 당장 신임 사장 선임을 위한 절차에 돌입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관련 절차에 들어간다고 해도 임추위 구성을 위한 이사회 개최 등을 비롯해 각종 사전 준비작업에 적지 않은 기간이 소요되는 데다 공모-지원 접수-면접-복수 후보자 선정-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서 최종 1인 선정 등의 절차 진행에도 수개월이 걸리기 때문이다. 그 이후에 국토부 장관이 해당 후보자를 임명 제청한 뒤 대통령의 재가가 나면 사장으로 정식 임명되는데 이 역시 따로 규정된 기간이 없어 이 절차에만 수개월이 소요되기도 한다.
HUG 관계자는 “지금 당장으로서는 후임 사장 선임 절차 등에 대해 확답할 수 있는 게 없다”며 “과거 전례를 비춰볼 때 아무리 절차 속도를 높인다고 하더라도 최소 4개월 이상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