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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6월 부산 영도구 청학동의 한 빈집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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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반 동안 부산의 빈집에서는 54차례 불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주택에 비해 신속한 대응이 힘들어 피해가 더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국의 철저한 사전 점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근본적으로는 신속한 빈집 정비가 최선의 해결책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다.
5일 국민의힘 김종양 의원(경남 창원의창)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2021년부터 올해 9월까지 전국의 빈집(단독주택) 화재는 684건으로 집계됐다. 연평균으로 따지면 119건에 이른다. 연도별로는 2021년 120건, 2022년 153건, 2023년 108건, 2024년 95건, 2025년 114건, 2026년 1~9월 94건이었다. 2명이 목숨을 잃고 8명이 다쳤다. 재산 피해액은 32억642만 원에 이르렀다.
화재 원인은 집주인이 아닌 타인의 출입 및 사용으로 인한 부주의가 390건(57.0%)으로 가장 많았다. 원인 미상은 131건(19.2%), 전기적 요인은 110건(16.1%), 방화 의심은 17건(2.5%)이었다. 지역별로는 전북( 94건)이 최다였다. 다음으로는 경북(84건), 전남(79건), 경남(72건), 충남(70건), 경기(55건), 부산(54건), 강원(41건) 등의 순이었다. 울산에서는 5건의 불이 났다. 부산의 연도별 화재 건수는 2021년 4건, 2022년 7건, 2023년 8건, 2024년 13건, 2025년 13건, 올해 1~9월 9건이었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행정조사에서 부산의 빈집은 1만3297가구로 파악됐다.
김 의원은 “방치된 빈집은 인근 주민의 생명과 재산까지 위협하는 안전 사각지대”라며 “정부는 정기 점검과 수시 순찰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정비 사업을 활성화하는 것이 최선인 만큼 세제 감면 등 제도적 지원 근거를 즉시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