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지연구소와 프로그램 마련해 추진
- 연말 실증 발표회… 투자유치 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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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종수 콜즈다이나믹스 대표가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극지 데이터의 민간 활용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정옥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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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본사를 둔 콜즈다이나믹스는 수도권뿐만 아니라 각 지역의 특색 있는 초창기 기업 투자에 관심을 많이 두는 액셀러레이터(초기 창업 투자·기획사)다. 콜즈다이나믹스는 올해 초부터 극지연구소의 연구 데이터를 기업들이 활용해 성장을 돕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북극항로 개척과 맞물려 극지 융합 데이터 실증 사업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강종수 콜즈다이나믹스 대표를 최근 만나 극지 융합 데이터 스케일업 사업에 대해 들었다.
강 대표는 “올해 초 우연한 기회에 극지연구소를 방문했다. 극지는 극한 환경을 통해 전 지구의 역사를 갖고 있는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해양수산 영역뿐만 아니라 조선 기계 바이오 섬유 식품 등 전 산업에 필요한 데이터가 많이 있겠다고 생각했고 이를 민간에서 활용할 계기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콜즈다이나믹스는 극지연구소와 함께 ‘극지 데이터 융합 스케일업(사업 확장)’ 프로그램을 마련해 최근 참여 기업 10곳을 확정한데 이어 오는 12월 17일 부산항 북항 인근에서 데모데이(실증 발표회)를 열 예정이다. 극지 데이터를 민간기업이 융합·활용해 이를 본격적으로 사업화하려는 시도는 처음이다.
강 대표는 “극지 데이터를 기업이 잘 활용하면 개별 기업은 사업 다각화를 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성장하고 투자 유치도 지금보다 활발해질 수 있을 것”이라며 “대기업들은 ESG 재원을 이런 투자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공 데이터를 활용해 세상을 이롭게 하는 사업이라면 대기업 ESG 재원이 충분히 연결될 수 있다는 게 강 대표 생각이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 가운데에는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운항 데이터와 해빙·해류 데이터를 AI 예지정비 설루션에 결합시키려는 곳, 자외선에 내성을 갖는 극지 균주 유전체에서 자외선 DNA 수선효소 후보를 발굴해 극지 유래 차별화 원료를 확보하겠다는 기업도 있었다.
강 대표는 “데모데이에는 대기업 ESG 담당자, 해양수산부를 비롯한 각 부처 공무원들, 투자자들을 초청할 계획”이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 실증이 고도화되면 투자 유치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얼마 전 북극항로에 팬스타의 컨테이너선박이 유럽을 갔다 왔을 만큼 극지에 관한 관심도 뜨겁다. 강 대표는 “북극항로는 벤처·스타트업들에게는 엄청난 기회”라며 “1970년대 고속도로를 놓아 물류를 원활하게 했던 것처럼 북극항로는 시장을 넓히는 일이고 대한민국 영토를 확장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기업들이 이미 시장을 잡고 있는데 스타트업은 그 빈 곳에서 조금씩 키워가며 성장한다. 하지만 북극항로라는 영역에 극지 데이터를 활용해 필요한 기술을 학습하고 준비하면 북극항로가 현실화됐을 때 이렇게 준비한 기업에게는 엄청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3년 부산 전포동에서 출발한 콜즈다이나믹스는 전북 전주, 서울에도 주요 거점을 뒀다. 이 업체는 부산 북구 금곡주공 4단지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주거와 창업을 결합한 ‘창업가꿈’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