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세입자는 전세·집주인은 월세… ‘전월세 안심 신탁’ 닻 올려

국토부·주택도시보증공사, 4일부터 참여할 임대인 처음 모집

HUG, 임차인 예치금 운용 통해 임대인에게 연 4.35% 수익 지급

임대소득 세액 50% 감면·농특세 비과세 적용 등도 향후 추진

  •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
  •  |   입력 : 2026-11-04 11:00:35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실 바깥에 붙어 있는 매물 정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임차인의 전세금을 직접 보관·운용하면서 임대인에게는 월세 형태로 운용 수익을 지급하는 ‘전월세 안심 신탁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임대차 시장에서 새로운 계약 형태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4일 국토교통부와 HUG는 이날부터 사업에 참여할 임대인 모집을 시작했다. 이 제도는 지난 8월 13일 나온 ‘주택 신속 공급 방안’의 후속 조치다. 국토부는 그동안 관계 부처와 계약 구조, 참여 요건, 임대인 혜택 수준 등에 대해 협의한 뒤 최종 세부 내용을 결정했다. 전월세 안심 신탁 제도를 활용하려는 임대인은 안심전세포털(khug.or.kr/jeonse)과 전국 HUG 지사(주택 소재지 무관)를 통해 수시로 신청하면 된다.

대상 주택 유형에는 특별한 제한이 없다. 그러나 20억 원 이하, 기존에 있던 선순위 부채비율이 주택 가격의 80% 이하여야 한다. HUG는 접수된 주택을 대상으로 검증을 한 뒤 별다른 이상이 확인되지 않으면 계약 체결, 보증금(예치금) 납부 등을 거쳐 2027년 1월부터 차례대로 입주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 제도는 임대인-HUG의 전월세안정화기구-임차인 등 3자가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임차인이 보증금을 맡기면 HUG는 이를 운용해 임대인에게 월 수익(월세)을 지급한다. 또 계약 기간이 끝나면 HUG는 임차인에게 예치금을 반환한다. 이렇게 되면 임대인과 임차인 사이에는 ‘보증금 없는 월세 형태’의 임대차 계약이 성립하게 된다.





전월세 안심 신탁을 통한 임대차 계약도 ‘주택임대차보호법’의 적용을 받는다. 이에 따라 계약갱신청구권, 임대료 증액 제한(5%), 대항력 등이 작용해 임차인의 안정적인 거주가 보장된다. 특히 임차인의 예치금은 HUG가 보관·운용 후 직접 임차인에게 반환하므로 미반환 등 전세사기 걱정을 덜 수 있다. 계약은 전용 임대차계약서를 통해 체결된다. 임차인은 이때 예치금의 10% 계약금으로 내며, 입주 때 나머지 90%를 HUG 전용 계좌에 납입하면 된다. 임대인·임차인에 대해서는 소득·자산 등을 제한하지 않는다.

임대인의 약정 수익률은 연 4.35%(세전)로 책정됐다. 계약 기간 중 연체에 대한 우려 없이 매달 HUG로부터 월세 형태로 지급받는다. 단 주택 훼손 등에 따른 수선·보수 등을 고려, 예치금 반환 시점에 임대인이 합리적인 사유로 이의 신청을 하면 HUG가 예치금 일부를 유보할 수 있다.

정부는 HUG가 지급하는 월 수익에 대해서는 전세사기 원천 예방 등의 공공성을 감안해 소득세·법인세 50%를 감면한다. 이어 감면 세액에는 농어촌특별세(세율 20%) 비과세 혜택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주택연금 가입자가 안심 신탁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뒤 규제지역에서 지방으로 이주하면 실거주 의무 예외를 허용한다. 안심 신탁 월 수익과 주택연금을 함께 받으며 안정적 노후 수익을 확보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김이탁 국토부 제1차관은 “전세금을 공공이 책임지고 보관하는 전월세 안심 신탁 제도는 임차인에게는 전세사기 걱정 없는 전세를, 임대인에게는 연체·공실 걱정 없는 월세를 제공하는 새로운 선택지”라며 “제도 도입 초기인 만큼 사업 운영 단계에 차질이 없는지 꼼꼼히 살피는 한편 임대인·임차인에게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이른 시일 내에 뿌리 내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미 애리조나서 60년 만의 민주당 주지사 당선, 상하원까지 다 장악
  2. 2겨울시작 '입동'인 7일, 부울경 맑고 쌀쌀… 외출땐 따뜻한 옷 필수
  3. 3[속보]대구서 자신 도우려던 구급대원 얼굴 때린 60대 벌금 700만 원 선고
  4. 4[속보]"'블루웨이브 쇼크'에 세계증시 시총 하루만에 4800조 원 증발"
  5. 5올가을 첫 얼음 관측… 오전 7시 설악산 영하 9도, 횡성 영하 6.8도
  6. 6미래에셋증권도 해킹 사고… 고객 3800여명 임직원 3만5255명 개인정보 흘러나가
  7. 7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1원… 전주보다 0.2원 ↓
  8. 8반여1·4동 어르신과 함께한‘사랑의 자장면 나눔’
  9. 9해운대구 재송2동 릴레이안부봉사단, 2026년 릴레이 다함께 가을소풍’ 추진
  10. 10해운대구 중1동, '술은 잠시 오프(OFF), 건강은 온(ON)’ 절주 캠페인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인호 HUG 사장 지명
  3. 3홍익표 정무수석 사의 표명…후임에 최인호 HUG 사장 거론
  4. 4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5. 5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6. 6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7. 7이 대통령, 법무장관 후보자에 이용철 지명…국세청장엔 안덕수
  8. 8[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소폭 반등한 41%…민주36%·국힘 28%
  9. 9김민석, 신천지 논란 재차 사과…“상처 입은 모든 분께 죄송”
  10. 10'조작기소 특검법' 오늘 與 주도 국회 본회의 처리 전망
  1. 1[속보]"'블루웨이브 쇼크'에 세계증시 시총 하루만에 4800조 원 증발"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1원… 전주보다 0.2원 ↓
  3. 3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4. 4‘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5. 5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6. 6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시대 성큼... 카드소비 1조 돌파
  7. 7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8. 8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9. 9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10. 10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1. 1겨울시작 '입동'인 7일, 부울경 맑고 쌀쌀… 외출땐 따뜻한 옷 필수
  2. 2[속보]대구서 자신 도우려던 구급대원 얼굴 때린 60대 벌금 700만 원 선고
  3. 3올가을 첫 얼음 관측… 오전 7시 설악산 영하 9도, 횡성 영하 6.8도
  4. 4미래에셋증권도 해킹 사고… 고객 3800여명 임직원 3만5255명 개인정보 흘러나가
  5. 5반여1·4동 어르신과 함께한‘사랑의 자장면 나눔’
  6. 6해운대구 재송2동 릴레이안부봉사단, 2026년 릴레이 다함께 가을소풍’ 추진
  7. 7해운대구 중1동, '술은 잠시 오프(OFF), 건강은 온(ON)’ 절주 캠페인
  8. 8'세브란스병원 흉기난동' 50대 여성 구속심사
  9. 9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10. 10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3. 3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4. 4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5. 5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부산 R&D 우수기업
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