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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2026 세계 해사의 날 기념행사’가 열려 남재헌(맨 앞줄 왼쪽 5번째) 해양수산부 차관, 아르세뇨 도밍게즈(〃6번째) 세계해사기구 사무총장 등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동혁 기자 jdh4320@kookje.co.k |
- 해운·조선 분야 글로벌 최대 행사
- 국제기구 수장 등 400여 명 참석
- 정책·협약이행 후속 방안 등 논의
전 세계 해운·조선 분야 리더들이 부산에 모여 해사 안전과 친환경 정책 논의에 나섰다. 굵직한 연계 행사도 잇따라 열려 ‘해양수도 부산’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수산부와 국제해사기구(IMO)는 26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2026 세계 해사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세계 해사의 날은 IMO 설립 협약이 발표된 날을 기념해 1978년 제정됐으며, 기념행사는 매년 IMO가 있는 영국 런던과 회원국 1곳에서 열리는데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건 싱가포르 일본에 이어 세 번째다.
해운·조선 분야 세계 최대 규모 행사인 만큼 이번 행사에 아르세뇨 도밍게즈 IMO 사무총장을 비롯해 국제기구 수장, 주요 해운국 장관급 인사, 산업계·학계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날부터 이틀간 ‘정책에서 실행으로’를 주제로 해사 안전과 환경 보전 관련 논의를 펼친다. 아르세뇨 도밍게즈 IMO 사무총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이 건물 뒤편 커다란 창가에서 밖을 내다보면 조선소와 항만, 운항 중인 선박을 볼 수 있다. 세계 7위 규모 컨테이너 물동량을 처리하는 부산항을 보유한 한국은 IMO 국제 규범의 성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곳”이라며 “지속 가능한 해양과 선원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IMO에서 치열하게 논의하고, 전 세계에 똑같이 적용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남재헌 해수부 차관은 개회사에서 “부산항은 올해 개항 150주년을 맞았고, 해수부는 지난해 말 부산으로 옮겼다. 2028년 유엔해양총회도 부산에서 개최된다”며 “부산이 지금의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국제 사회 지원을 내놓고 이야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이 국제 해양 협력에 기여하는 모범 도시가 되도록 대한민국 정부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자 한다. 대한민국은 세계 바다의 더 밝은 미래를 위해 정책의 연대, 실천의 협력에 IMO와 늘 함께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열린 첫 세션에서는 IMO 회원국 고위급 인사들이 원탁회의를 열고 해사 안전 현안과 친환경 해운 정책을 논의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국제항로표지기구(IALA) 등 정부 간 국제기구(IGO)와 비정부기구(NGO) 인사들이 효과적 협약 이행을 위한 협력 방안을 놓고 토론했다.
27일에는 선사와 조선사 최고경영자들이 산업계에서 IMO 협약을 이행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세계해사대학(WMU) 등 학계 인사들은 학술대회를 펼친다.
이번 주 부산에서는 세계 해사의 날 기념행사뿐만 아니라 해양 관련 주요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26~28일 ‘2026 대한민국 해양 모빌리티·안전 엑스포’와 28, 29일 ‘제20회 한국해사주간’이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