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최근 컨테이너선 8척 발주 계약, 작년 이후 누적투자 12조 달해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6-10-22 19:15:16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향후 호황기 대비 경쟁력 확보

본사 이전으로 ‘부산시대’를 열어 젖힌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 HMM이 미래를 위한 투자를 가속화한다.

HMM은 지난 20일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HD현대에 발주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발주한 선박 8척 모두 LNG 이중연료저탄소 선박이다. 전남광주 HD현대삼호와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각각 6척과 2척씩 건조되며, 2029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받을 예정이다. LNG 연료는 기존 선박유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23% 이상 줄일 수 있고,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 배출량도 처리 장치를 연계해 각각 80%, 99% 이상 줄일 수 있어 국제해사기구(IMO) 환경 규제를 준수하는 저탄소 연료로 꼽힌다.

HMM은 이와 함께 2800TEU급 컨테이너선 3척과 1700TEU급 1척 등 피더선 4척도 ‘리세일(resale)’ 방식으로 투자한다. 리세일은 건조 중인 선박의 계약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필요한 선대를 조기에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HMM은 이번에 발주하는 1만3000TEU급 선박을 FIM(극동-인도-지중해) 노선에 투입해 원양 핵심항로의 운항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지선망에 투입될 피더선은 거점항만과 유기적으로 연계함으로써 ‘허브 앤 스포크(Hub & Spoke)’ 네트워크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번 투자를 포함, HMM은 올해만 선대 확충과 물류 인프라, 미래 기술 확보 등에 6조 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3월 이후로는 누적 투자 규모가 12조 원에 이른다.

이 같은 대규모 투자는 통상 2, 3년이 소요되는 선박 건조기간과 글로벌 해운 시황의 사이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선제적인 조치다. 단순한 선대 확장이 아니라 향후 도래할 해운 호황기에 대비해 경쟁력있는 선대를 확보하고 있다는 게 HMM의 설명이다.

이번 투자는 2030년 컨테이너선 166척(선복량 147만TEU),벌크선 110척(1352만DWT) 확충 등을 위해 29조 원을 투자하는 ‘2030 중장기 전략’에 기반한 것이다. 중장기 전략을 부문별로 보면, 컨테이너 부문은 ‘허브 앤 스포크’ 전략 추진을 위해 대형선과 함께 피더선을 확보 중이다. 이에 따라 피더선은 운항 및 발주 선박 기준으로 지난해 3월 12척에서 올해 42척으로 3.5배 늘었다. 이 선박들은 아프리카 인도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의 지선망 구축에 투입된다.

벌크 부문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선종 다변화 등 체질개선과 장기계약을 기반으로 한 선대 확충에 주력한다. 벌크 선대는 지난해 3월 44척에서 올해 60척으로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기존 드라이벌크, 탱커 위주에서 가스선 자동차선 다목적선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HMM 관계자는 “해운업 투자는 미래를 내다보고 긴 호흡으로 진행되는 특성이 있다”며 “글로벌 선사와 경쟁할 수 있는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중장기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2. 2[속보]‘부캉이’ 차단 그물 뚫고 되돌아와
  3. 3“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4. 4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5. 5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6. 6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7. 7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8. 8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9. 9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10. 10[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1. 1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2. 2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3. 3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4. 4[뭐라노]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5. 5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6. 6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7. 7[2026 국감 브리핑] 박홍배 “국회부산도서관 지역서점 구매 0.3%”…제도 개선 필요
  8. 8이 대통령 "중수청 지휘감독 포기하는건 탄핵사유" 野 "국무회의 참석하면 밀실지휘 없어지나"
  9. 9외교부, 'DMZ 北지뢰 폭발'관련, 유엔안보리 의장에 서한 발송키로
  10. 10‘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1. 1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2. 2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3. 3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4. 4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7. 7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8. 8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9. 9‘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10. 10의료AI 신기술 총망라 ‘키메스 부산’ 23일 개막
  1. 1[속보]‘부캉이’ 차단 그물 뚫고 되돌아와
  2. 2“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3. 3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4. 4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5. 5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6. 6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7. 7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8. 8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9. 9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10. 10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1. 1‘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2. 2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6. 6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7. 7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8. 8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9. 9"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10. 10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우리은행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