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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항 신선대부두.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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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산에서 영리 목적으로 사업을 한 ‘활동기업’(개인+법인) 수가 전년보다 0.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국 17개 시·도 중 두 번째로 낮은 증가율이다.
국가데이터처가 22일 발표한 ‘2025년 기업생멸 행정통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개인사업자와 법인을 합친 부산의 활동기업 수는 45만5266개로 2024년(45만3922개)보다 0.30%(1344개) 늘었다.
이 증가율은 전국 전체 활동기업 수 증가율(1.39%)보다 현저히 낮은 것은 물론 17개 시·도 중 광주(0.02%) 다음으로 낮은 수치다.
특히 관련 통계가 지역별로 공시되기 시작한 2016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전년 대비)를 기록한 2024년(-1.9%)을 제외하고 역대 가장 낮은 증가율에 머물렀다. 0%대 증가율을 기록한 것도 처음이다.
활동기업은 영리기업 중 당해 연도(1월 1일~12월 31일)에 매출액이 단 1원이라도 발생했거나 상용근로자가 1명 이상 있는 기업을 말한다.
부산 활동기업을 조직 형태별로 보면 개인사업체 수는 2024년 40만8915개에서 지난해 40만9634개로 0.2%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같은 기간 법인은 4만5007개에서 4만5632개로 1.4% 늘었다. 두 증가율 간 격차가 7배에 달하는 셈이다.
지난해 부산 활동기업 수 정체는 자영업자 중심의 개인사업체 증가 둔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면 반도체 관련 대기업·공장이 밀집한 경기도의 경우 지난해 활동기업 수 증가율은 2.03%(211만8812개→216만1838개)로 17개 시·도 중 상위권인 4위를 기록했는데 법인 증가율(3.4%)이 개인사업체 증가율(1.8%)보다 배 가까이 높았다.
한편 2024년 기준 부산의 ‘소멸기업’ 수는 4만6100개로 2023년(5만6122개)보다 17.9%(1만22개) 급감했다. 이 감소율은 17개 시·도 중 최고치다. 소멸기업은 폐업신고를 하지 않았더라도 매출액과 상용근로자가 제로(0)인 상태가 1년 이상 지속된 기업을 일컫는다.
다만 이를 두고 데이터처 홍현정 기업통계팀장은 “2023년 부산 소멸기업 수는 고금리 등 여파로 역대 첫 5만 개를 돌파했는데 그에 따른 기저효과가 2024년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경영 여건이 구조적으로 개선돼 소멸기업이 대폭 줄어든 것이 아니라 일시적인 감소 추세일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이다.
지난해 부산 신생기업 수는 4만9921개로 전년(4만9531개)보다 0.8% 늘었다.
부산지역 신생기업의 기간별 생존율(2024년 기준)은 ▷1년 64.1% ▷2년 52.5% ▷3년 44.8% ▷4년 38.3% ▷5년 35.1% ▷6년 32.0% ▷7년 28.5%로 집계됐다. 사업 기간이 길어질수록 생존율은 낮아지는 셈이다.
‘2년’을 기준으로 보면 절반에 육박하는 47.5%가 폐업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