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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1~9월 자사주 소각액 상위 10개사. CEO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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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까지 국내 상장사의 자사주 소각 규모가 62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소각액보다 156%나 늘어난 규모다. 여기에 소각 예정 금액 59조401억 원까지 합치면 올해 소각액은 120조7923억 원으로, 전년 대비 401.4% 늘어나게 된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지난달 30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코스닥 상장사 중 최근 3년간 자기주식 소각을 공시한 591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올해 1월부터 3분기 말까지 이들 기업의 자기주식 소각액은 61조7522억 원이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연간 소각액(24조910억 원)보다 156.3%, 2년 전인 2024년(12조6085억 원)과 비교하면 389.8% 증가한 수치다. 소각액은 소각 주식 수의 소각일 당일 종가로 산정했다.
자사주 소각액 증가는 기업 밸류업 정책에 따라 상장사들이 적극적인 주주환원 확대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1~9월 소각을 단행한 기업은 391곳으로, 2024년 134곳 대비 257곳(191.8%) 증가했다. 1조 원 이상 대규모 소각을 단행한 기업도 2024년에는 1곳, 2025년 8곳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10곳이었다.
올해 자사주 소각액이 급증한 데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의 대규모 소각이 결정적이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17조 722억 원의 자기 주식을 소각해 소각액 규모에서 1위였다. 삼성전자는 2024년 말 발표한 자사주 매입 계획 소각을 진행했다. 2025년 3조353억 원, 2026년에는 17조 722억 원을 각각 소각했다.
SK하이닉스는 14조5503억 원으로 2위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소각금액은 31조6225억 원으로 전체의 51.2%를 차지했다.
이밖에 소각금액이 1조 원을 넘긴 기업은 KB금융(4조129억 원), KT&G(2조4586억 원), 삼성물산(1조9798억 원), 셀트리온(1조8646억 원), 신한지주(1조6070억 원), 미래에셋증권(1조4944억 원), NAVER(1조954억 원), 미래에셋생명(1조246억 원)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