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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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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산업이 초호황을 누리는 것과 달리 건설업에서는 ‘임시일용직’을 중심으로 30만 명 이상 종사자가 비자발적 이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8월 건설업(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기준) 내 비자발적 이직자 수는 30만8663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6만5493명(26.9%) 늘었다.
건설업 비자발적 이직자 수가 30만 명을 넘은 것은 2023년 9월 31만432명 이후 35개월 만이다.
정부가 규정하는 비자발적 이직자는 ▷고용계약 종료 ▷구조조정 ▷합병 및 해고 등에 따른 면직 등으로 일터를 떠난 사람이다.
고용 파급효과가 큰 건설업에서 비자발적 이직자가 늘어난 것은 해당 업종의 침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올해 1~8월 누적 건설업 생산(불변·건설기성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감소했다. 건축과 토목은 각각 5.3%, 1.8% 줄었다.
이런 가운데 취약한 지위에 있는 노동자들이 더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8월 건설업 비자발적 이직자 중 98.5%(30만4073명) 임시일용직이었다. 반면 비자발적 이직자 중 상용직은 1.5%(4590명)에 그쳤다.
사업체 규모별로 보면 건설업 비자발적 이직자의 81.8%(25만2521명)가 30인 미만의 작은 일터에서 발생했다.
노동력 공급 측면을 살펴보는 경제활동인구조사에서도 건설업이 겪는 어려움이 확인된다.
올해 8월 전체 건설업 취업자 수는 187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2000명(1.7%) 줄었다.
2024년 5월 이후 28개월 연속 감소세(전년 동월 대비)로, 통계를 공표한 2013년 이후 최장기간 마이너스 기록이다.
건설업과 달리 반도체 산업은 수출을 주도하며 전례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반도체 제조업을 포괄하는 ‘전자 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의 경우 올해 8월 종사자 수는 39만8104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8117명(2.1%) 증가했다.
정부는 취약 부문·업종의 일자리 감소와 관련해 행정력을 총동원해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최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제조·건설 등 고용 부진 업종의 상황을 지속 점검하면서 부문별로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