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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 부산시청에서 열린 ‘지역상품 우선구매 확대 추진계획 보고회’에서 유관기관 관계자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
부산시가 올해 초부터 시행 중인 지역상품 우선구매 확대 정책 ‘부산이 삽니다’를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민간기업으로 확산하기 위해 드라이브를 건다.
5일 국제신문 취재 결과 시는 이르면 이달 시를 포함해 산업 분야별 조합, 경제단체 등으로 구성된 ‘지역기업 간 거래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의체’를 발족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1월부터 공공계약 분야에서 지역상품 우선구매를 확대하기 위해 ‘부산이 삽니다’ 정책을 시행 중인데, 이를 공공기관을 넘어 민간기업까지 동참하도록 한다는 취지다.
조달 법령에 따라 구매 계약을 하는 공공기관의 경우 지역상품 거래 비율을 수치화하고 등락을 집계하기 용이하나, 민간기업에는 적용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민관 협의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시는 건설 기계 패션섬유 등 업종별로 다른 구매 계약 및 대금 지급 방식을 파악, ‘부산이 삽니다’ 정책이 민간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협의체를 운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30일부터 지역기업을 대상으로 정책 적용 애로사항 발굴을 위한 설문조사도 진행 중이다.
공공기관의 지역업체 수주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교육 및 상담도 병행한다. 시는 공공계약 분야 지역업체 수주율을 2030년까지 70%로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공공기관 구매 담당 직원을 대상으로 지역상품 우선구매 확대에 대한 인식 개선 교육을 이달부터 주기적으로 한다는 방침이다. 또 실적 하위 기관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지역상품 구매확대 상담’도 진행한다. 오는 12월에는 지역상생 우수사례를 공유해 기관 및 기업에 정책 안착을 유도할 예정이다.
시가 지난 8월 전국 최초로 자체 개발한 ‘공공계약 상생 어드바이저 AI챗봇’은 연내 상용화를 목표로 실증 중이다. 공공기관 담당자들이 일일이 조달 법령을 찾아 검토하는 작업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구매 조건을 충족하는 지역업체 목록을 손쉽게 추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경제일자리과 관계자는 “민간기업은 업종별로 구매·발주 형태가 복잡하고, 지역상품 우선구매를 강제하기도 어렵다”며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그 안에서 정보를 오픈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공유하면서 정책을 민간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전국 최초로 ‘공공계약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 대상 공공기관의 ‘지역경제 상생협력 지표’를 홈페이지에 공개하며 정책 참여를 독려 중이다. 그 결과 공공계약 분야 지역업체 수주율은 지난달까지 누계 60.3%로 집계됐다. 지난 3월 중에는 지역업체 수주율이 63%를 찍은 날도 있었다. 이는 2024년(41.5%)과 비교하면 20%포인트 정도 오른 수치다. 월별로 보면 4월(54.9%), 5월(55.3%), 6월(58.1%), 7월(58.5%), 8월(59.1%), 9월(60.3%)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