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울산 현대차 공장 전기차 전환 3년→1년 단축…4조 투자 유도

관계부처 '현장중심 기업투자·혁신 지원안' 발표

인허가 지원 등 통해 공장 재건축 기간 대폭 단축

차세대 전력반도체 핵심기술 확보사업 내년 신설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6-10-01 08:14:17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이형일(가운데)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본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재 내연차 중심인 울산 현대차 생산라인을 전기차 중심으로 전면 재건축하는 기간이 애초 예상된 ‘3년 이상’에서 1년으로 대폭 단축된다.

정부가 투자 가속화를 위해 인·허가 등의 절차를 원스톱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예상 투자 규모는 약 4조 원이다.

부산이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차세대 전력반도체와 관련해서는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사업이 내년에 새로 추진된다. 여기에는 총 120억 원이 지원된다.

●‘인·허가 등 획기적 단축’ 패스트트랙 도입

정부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본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현장중심 기업투자·혁신 지원방안’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

이 부총리는 “지금 우리 경제는 향후 성장 경로를 결정할 구조적 전환점에 직면해 있다”며 “기업의 투자·혁신이 성장동력 확충과 청년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현장의 투자애로를 신속히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정부는 울산 현대차 1·4공장의 전기차 공장 전환을 전폭 지원한다. 현재 현대차는 내연차 중심인 울산 1공장(1975년 준공)과 4공장(1968년 준공)을 자율주행 기반 전기차 중심의 생산 라인으로 개편 중이다.

하지만 각종 인·허가와 사업계획 심의, 환경·교통·재해 관련 영향평가 등으로 3년 이상 장기화할 것으로 회사는 우려한다. 이로 인해 투자가 정체될 우려도 있다.

이에 정부는 울산시와 현대차가 올해 하반기 중 양해각서(MOU)를 맺도록 지원하는 한편, 인·허가와 각종 영향평가를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내용의 패스트트랙을 도입하기로 했다.

사전 컨설팅을 제공하거나 환경·교통·재해 영향평가의 모든 단계를 동시에 시작하는 등의 방식이다.

이렇게 하면 전기차 중심의 생산 라인 재건축 기간은 1년으로 짧아지고 총 4조 원 규모의 신규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한다.

정부는 또 지난해 청정수소 발전시장의 경쟁입찰 공고 취소에 따라 기업의 청정수소 생산·발전설비 투자 결정 등에 애로가 있는 점을 고려해 청정수소 발전 입찰시장을 이달 중 개설하고, 국내 청정수소 생태계 기여도 배점을 확대하는 등 평가체계를 개선하기로 했다.

국내 청정수소 생산·발전설비 투자 관련 대기수요를 해소해 약 3조 원 규모(사업자 선정 후 확정)의 투자 이행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부생복합발전 시설에 LNG를 혼입하는 신기술과 관련해서는 환경영향평가 변경 협의 기간을 기존 3개월 이상에서 1개월 이내로 줄인다.

정부는 약 697억 원 규모의 연료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했다.

●차세대 전력반도체에 내년에만 총 120억

이 밖에도 정부는 차세대 전력반도체와 관련한 핵심기술 확보 및 실증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

우선 8인치 이상의 ‘대구경(300㎜·12인치) 웨이퍼’ 공정 장비의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사업을 내년에 신설한다. 2027년 배정 예산은 50억 원이다.

이미 알려진대로 부산대에 ‘SiC(탄화규소) 고효율 전력반도체 기판분석 지원센터’를 구축하는 등 총 70억 원을 투입해 실증 인프라 구축 지원도 강화한다. 내년에만 총 120억 원이 지원되는 셈이다.

정부가 이날 차세대 전력반도체 지원 대상에 구체적으로 ‘부산’을 명시하지는 않았으나, 부산시 등이 전력반도체를 지역의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정하고 관련 생태계 강화에 총력을 쏟는 만큼 정부로부터 지원이나 혜택을 받게 될 가능성이 있다.

광주 군 공항의 무안 이전 후속 조치로 추진되는 무안 국가산업단지 지정 절차도 패스트트랙을 적용해 1년 이상 단축한다. 무안 국가산단 관련 투자 규모는 약 7615억 원이다.

이차전지 관련 위험물 안전관리 특례의 적용 대상은 관련 소재·부품·장비 기업까지 확대한다. 이를 통해 약 702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촉진할 계획이다.

반도체 팹 증설 속도를 높이기 위한 규제 개선도 추진된다. 현행 제도에서는 전기공사와 통신공사를 분리 발주해야 해 종합건설사가 관련 공사를 총괄하기 어려웠다.

이에 정부는 반도체 팹에 전기·통신공사의 통합 발주를 허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팹 증설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내년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항 인근에 머물고 있는 ‘부캉이’ 이모티콘도 나왔다
  2. 2[부음]권영적(향년 90세) 부산시의회 (전)의장 별세
  3. 3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26일 아침까지 이어져
  4. 4올해 임시·일용근로자 31년來 최소…40세 이상에 감소 집중
  5. 5[속보] 한동훈 “오세훈 무죄 판결에 참 다행스럽다 생각”
  6. 6창원 휴대전화 부품업체서 40대, 낙하물 맞아 숨져
  7. 7경기 안성 저수지 낚시터서 초등학생 물에 빠져 숨져
  8. 8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9. 9김정은, 중국 6·25참전기념관서 “조중친선 영원히 계승”
  10. 10유럽 곳곳에서 대규모 시위…고물가·주거난 등에 불만 폭발
  1. 1[속보] 한동훈 “오세훈 무죄 판결에 참 다행스럽다 생각”
  2. 2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3. 3김정은, 중국 6·25참전기념관서 “조중친선 영원히 계승”
  4. 4‘YS 오른팔’ 故최형우 빈소 조문한 김민석 “여야 넘어 성찰”
  5. 5울산 동구의회 의원 내년 월정수당 15% 인상
  6. 6[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7. 7[속보]통일부 “김정은 방중…오늘 신압록대교 통해 단둥 도착” 사망설 일축
  8. 8국힘 "與 신천지 개입설, 그토록 좋아하는 특검으로 밝히자"
  9. 9한동훈, "국제신문 1947년 창간 이래 부울경 민주주의 산 증인이자 발전의 버팀목, 끝까지 함께할 것"
  10. 10與, ‘혁명가 박정희’ 포럼에 “국힘, 역사 왜곡 정당이냐” 비판
  1. 1올해 임시·일용근로자 31년來 최소…40세 이상에 감소 집중
  2. 2부산에서 광저우·샤먼으로 가는 직항 하늘길 처음 열렸다
  3. 3SK하이닉스, 솔리다임 상장 중단…중복상장 논란에 주주 반발
  4. 4롯데 6개 계열사, 베트남 현지인력 채용 나선다
  5. 5‘책임경영 선언’ 정용진 이마트 대표 내정…신규임원 역대 최대
  6. 6'삼성고시' 24~25일 실시, 신입사원 연말 최종 선발
  7. 7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8. 8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7.8원… 전주보다 0.5원 ↓
  9. 9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10. 10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1. 1부산항 인근에 머물고 있는 ‘부캉이’ 이모티콘도 나왔다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26일 아침까지 이어져
  3. 3창원 휴대전화 부품업체서 40대, 낙하물 맞아 숨져
  4. 4경기 안성 저수지 낚시터서 초등학생 물에 빠져 숨져
  5. 5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6. 6[속보] 236명 탑승한 제주행 항공기서 비행 중 보조배터리 연기
  7. 7HD현대중공업 기본급 12만 원 인상 골자 올해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마련
  8. 8중학생이 소화기로 진화 시도…부산 스터디카페서 불
  9. 9입 헹굴 물 안줬다고…대법 “음주측정결과 증거로 못써”
  10. 10스토킹 피해 신고 여성, 또 가해자에 살해…40대 남성 체포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