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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남권에 양성자 치료센터 구축을 위한 토론회가 29일 국회에서 열려 국민의힘 정점식(가운데 왼쪽부터) 원내대표와 주최자인 국민의힘 정동만 의원 등이 참석해 있다.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
- “암치료 효과↑·부작용 최소화”
- 전력반도체 사업 연계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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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정동만 의원이 29일 국회에서 열린동남권 양성자 치료센터 구축을 위한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
동남권에 양성자 치료센터를 만들어 암 치료 허브를 구축하고 이를 산업용으로도 활용하자는 논의가 본격화됐다.
국민의힘 정동만(부산 기장) 의원은 29일 국회에서 관련 전문가 토론회를 열어 방사선 연구 인프라가 밀집한 기장에 동남권 양성자 치료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양성자 치료는 양성자 빔을 활용해 종양에 방사선을 집중시키는 치료 방식으로 부작용이 적은 게 장점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양성자 가속기를 이용한 암 치료 기능뿐만 아니라 우주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인공위성에서 사용되는 반도체 방사선 내성 실험 등 양성자가속기로 활용 가능한 연구개발 분야까지 논의됐다.
우주에서는 태양입자, 은하우주선, 방사선대 입자가 전자부품과 재료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는데 실제 임무 환경을 지상가속기, 감마선, 프로톤, 중이온 시험으로 재현할 수 있다. 반도체 기업 네이처플라워세미컨덕터 신병철 부사장은 발제에서 “우주 방사선 환경에서 활용되는 우주 반도체 실증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력반도체 기업은 제품 실증을 위해 미국 독일 프랑스에 가야 하는데 이 시설이 있으면 이런 어려움은 단번에 해결된다고 신 부사장은 강조했다. 네이처플라워세미컨덕터는 기장군 의과학산업단지에 생산시설이 있다.
한영이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2023년 기준 방사선을 이용한 암 치료 환자는 10만4100명이었고 이 가운데 양성자 치료 비율은 12~20%였다. 이를 근거로 양성자 치료 대상 환자를 추산하면 연간 1만2000명에서 2만 명”이라며 “연간 1000명 치료가 가능한 센터가 12~20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양성자 치료는 특정 암에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표준 치료의 한계를 보완하는 대안이고 부작용을 최소화해 환자의 치료 후 삶의 질을 높이는 강점이 크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양성자 치료기가 도입되면 기장 의과학단지를 중심으로 암 치료 허브가 구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