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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계절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부산 기장군 철마면 카페 토리나무 전경. |
- 철마 사계절 담은 경관 자랑
- 수제 디저트 고르는 재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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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 바리스타과 겸임교수인 대표가 커피를 내리는 모습. |
부산에서 느끼기 힘든 정취가 있는 언덕 위의 카페. 기장군 철마의 시골길을 따라 봄에는 벚꽃의 설렘을 즐기고 여름에는 옥수수밭에서 수확한 옥수수 삶는 냄새에 정겨움이 더해진다. 도토리가 카페 뒷산에서 토도독 떨어지는 소리가 좋은 가을은 진정한 토리나무의 계절이며 따뜻한 카페라떼로 눈과 입이 즐거운 겨울은 서로의 웃음소리로 따스함이 더욱 진해진다.
카페 안으로 들어서면 도토리나무가 있는 뒤뜰로 연결되어 통하는 구조이다. 왼쪽에는 카페 바가 있고 벽에는 수많은 커피 자격증이 전시되어 있다. 오른쪽에는 로스팅기가 있고 그 위에는 사장님이 그린 그림도 걸려 있다. 카페의 천장과 벽은 흰색으로, 밖의 텐트와 바람개비는 노란색으로 카페를 표현하고 있다. 카페 안에는 음악이 흐르고 뒤뜰에는 잔디가 있어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놀 수도 있다. 카페 정문에서 아래를 보면 철마면이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곳에 카페가 위치하고 있다. 나의 첫 방문은 45인승 관광차를 타고 학생들과 함께 이뤄졌다. 유명하다고 소문이 나 꼭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토리나무의 시그니처 음료는 솔티카라멜치노로 부드러운 우유 거품 위에 직접 끓인 카라멜 소스의 풍미와 히말라야 핑크 솔트의 짭짤함이 단짠의 조화를 이룬다. 시그니처 디저트도 인기인데 도토리 모양의 휘낭시에로 쫀득한 식감의 휘낭시에 위에 메이플시럽에 졸인 피칸이 초콜릿 코팅되어 도토리의 질감을 보여준다. 도토리 꼭지 부분도 먹을 수 있는 버터 쿠키로 되어있어 재미와 맛을 다 잡은 메뉴로 평가받는다.
핸드드립 역시 이 카페 자랑이다. 필자가 마신 핸드드립 커피는 두 종류인데 첫 번째가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게뎁 애너로빅이었다. 에티오피아의 커피는 강한 산미가 자랑인데 이 커피에서는 그런 맛을 느낄 수 없었다. 두 번째는 콜롬비아 후일라 아세베도 애너로빅이었다. 같이 간 동료가 수박 맛이 난다고 해 바리스타를 놀라게 했다. 커피에서 수박 맛이라 특별한 경험이었다.
토리나무를 8년째 운영 중인 대표는 한 대학에서 바리스타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인 만큼 그 실력에 믿음이 간다. 도토리나무에서 따온 토리나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도토리 숲에 자리한 카페라 가을인 지금이 가장 추천하는 방문 시기다. 철마의 계절을 느낄 수 있는 경관과 시간이 만들어 주는 분위기는 저절로 힐링이 되는 토리나무만의 차별점이며, 또다시 방문하게 되는 이유가 된다. 물론 대표의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로 직접 만든 커피와 디저트도 ‘커피와 쿠키가 맛있는 카페’로 기억되어 재방문을 하게 되는 이유 중 하나다. 아직 토리나무를 방문한 적이 없다면 지금이 바로 최고의 ‘휴식 한 모금’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