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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 애프터마켓이 개장한 모습. 연합뉴스 |
- 외국인 수급 미미…유동성 과제
한국거래소(KRX) 애프터마켓이 지난 14일 첫 개장 이후 일주일 동안 정규장 대비 4% 수준의 거래를 소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18일 KRX 애프터마켓(코스피·코스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조1476억 원이었다. 같은 기간 정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25조5433억 원이다. 거래 시간 연장에 따라 애프터마켓서 정규장 거래대금 4.5%가량이 추가로 늘어난 효과를 본 셈이다. 전체 거래대금 대비 애프터마켓 비중을 보면 첫 개장 날인 14일 6.57%로 가장 높았다가, 이후 15일(4.25%)부터 16일(3.81%), 17일(4.26%), 18일(2.90%) 대체로 4% 안팎에 머물렀다.
앞서 운영돼오던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 애프터마켓의 같은 기간 일평균 거래대금은 1조4472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일평균 거래대금 기준으로 KRX 애프터마켓이 넥스트레이드 애프터마켓의 80%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KRX 애프터마켓 개장 첫날 두 거래소의 애프터마켓 거래대금은 각각 1조8177억 원(KRX), 1조7895억 원(NXT)으로 비슷했다. 하지만 KRX는 개장 사흘째인 16일 1조 원 미만(8865억 원)으로 감소했다가 지난 18일 1조358억 원으로 1조 원대를 턱걸이하기도 했다. NXT 애프터마켓에선 이 기간 1조 원대 거래가 이뤄졌다. 전주만 해도 2조~3조 원대였던 거래대금이 KRX 애프터마켓 개장 직후 1조 원대로 감소하기도 했다.
거래시간이 연장됨에 따라 접근성이 가장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던 외국인은 코스피 종목 기준으로 보면 대부분 정규장 대비 순매도나 순매수가 1~2% 늘거나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대형주 중심 거래가 오가는 코스피에서의 외국인 수급을 오후 3시30분 정규장 마감 당시 수치와 비교해보면, 14일과 16일 순매도 폭은 0.2~1% 증가했고, 15일엔 1.3%가량 감소했다. 8거래일 만에 ‘사자’로 전환한 18일 순매수 규모는 정규장 4388억 원에서 애프터마켓 후 4486억 원으로 2.2% 정도 늘었다. 다만 17일 정규장에서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2조2803억 원이었지만 애프터마켓에서 2조6320억 원을 기록, 15% 가량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이처럼 거래시간 연장으로 추가 거래 수요와 외국인 수급 변화는 확인됐지만, 이를 지속적인 유동성 확대로 연결할 수 있을지는 향후 과제로 남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실제 유동성이 더 늘어야 더 많은 해외 투자자를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