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노사가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마련한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수정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가결됐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5일 오전 6시부터 16일 오전 9시까지 진행한 ‘2026년도 임단협 재합의안 찬반의 건’에 대한 SK하이닉스 노조 조합원 총 투표 결과 57.08%(8731명)가 찬성해 최종 가결됐다고 16일 밝혔다. 투표율은 전임직(이천·청주) 노조 전체 조합원 1만6039명 가운데 1만 5297명이 참여해 95.37%를 기록했다.
이번 수정안은 최대 쟁점이었던 초과이익분배금(PS)의 현금 지급 비중을 40%에서 50%로 높이고 주식 지급 비중은 60%에서 50%로 낮췄다. 전체 PS 가운데 당해 지급되는 80%는 현금 50%와 주식 30%로 나눠 지급하고, 나머지 20%는 1년 뒤와 2년 뒤 각각 10%씩 주식으로 이연 지급한다. 구성원이 원하면 주식 비중을 기본 50%에서 최대 100%까지 10% 포인트 단위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산정된 PS 가운데 향후 2년에 걸쳐 지급할 예정이던 이연분 20%도 올해 한꺼번에 선지급하기로 했다. 주식 지급 과정에서 주가 상승으로 추가 발생하는 비용은 회사가 부담한다.
앞서 노사는 지난달 20일 임금 6.3% 인상과 PS의 40%를 현금, 60%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내용의 첫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지만 부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