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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엔텍)이 16일 해운대구 벡스코 1전시장에서 개막해 관람객들이 기업 홍보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이 행사는 18일까지 열린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
- 베트남 등 상담 참여 국가 다양
- 수출지원 확대·체험 부스 인기
“세르비아 방글라데시 베트남에서 온 바이어들이 수처리와 폐기물 재활용 분야 국내 기업 기술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습니다.”
16일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와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ENTECH)이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함께 개막하면서 환경·에너지 분야 기술 교류의 장이 화려하게 펼쳐졌다. 이날 전시장에 마련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수출상담회 부스를 안내하던 직원은 “상담에 참여하는 바이어들의 국가가 다양해지고 관심도도 지난해보다 훨씬 높아졌다”며 “기후환경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국가가 급증하면서 국내 기업과 기술 이전 공동협력을 논의하거나 업무협약을 하는 사례가 늘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올해 20회를 맞은 ENTECH은 이번에 WCE와 통합 개최되면서 환경·에너지관에 참여했다. 올해는 B2B(기업 간 거래) 지원 기능을 강화하면서 KOTRA 수출상담회와 ENTECH 아시아 수출상담회를 전시 기간인 3일 내내 운영하는 등 힘을 줬다.
특히 환경산업 관련 기업·기관 부스에 해외 바이어들의 발길이 집중됐다. 부산 강서구에 본사를 둔 투명 페트병 순환자원화 AI로봇(RePETory) 개발 기업 ‘폴리그린’ 부스에서는 베트남 국방부 관계자들이 상담 중이었다. 폴리그린은 4년차 스타트업으로 페트 재질을 섬유 또는 페트병으로 재활용하는 설루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폴리그린 관계자는 “페트병을 분쇄해 나온 산출물을 이후에 어떻게 활용하고 AI 기술을 적용하는지에 대해 소개했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사업화에 들어가면서 해외 시장을 뚫고자 ENTECH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바로 옆 부산환경공단 부스에는 스페인에서 온 바이어들과의 상담이 한창이었다. 부산환경공단 관계자는 “하수처리와 폐기물 처리 때 발생하는 에너지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한 문의가 많다”며 “개막날인데 오후 2시 기준 해외에서 온 6개팀의 바이어들과 상담을 했다”고 말했다.
전시장 한 켠에는 별도의 세미나장과 바이어라운지가 마련돼 원활한 비즈니스 교류를 지원하고 있었다. 부산 기업 ‘건우테크’의 기술발표회가 진행되는 등 참관객들은 세미나장 일정표를 확인하며 관심 있는 기업의 발표를 챙기느라 여념이 없었다.
체험형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키링 만들기 부스는 국내외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면서 북적였고, 경남공업고 학생들이 단체 관람을 하며 지역 기업이 개발한 기술과 제품을 체험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부산시와 국제신문이 주최하고, 벡스코 투데이에너지 KOTRA가 주관하는 ENTECH은 올해 197개사, 477개 부스 규모로 열린다. 환경산업 그린에너지 전력·발전 가스산업 등 환경·에너지 분야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며 18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