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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기후산업국제박람회’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후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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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에너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관련 산업·기술의 방향 등을 모색하는 대규모 국제행사가 부산에서 사흘간 일정으로 막을 올렸다.
●“기후테크 혁신 방안 모색”
기후에너지환경부(기후부)는 16일부터 18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국제에너지기구(IEA)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세계은행(WB)과 함께 ‘2026 기후산업국제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박람회의 주제는 ‘기후테크가 만드는 거대한 변화: 탈탄소 세상을 향한 도약’이다.
기후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기후테크 혁신을 경제·사회 전반의 녹색전환과 시민의 일상 속 변화로 연결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후테크는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혁신 기술을 의미한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552개 기업이 참여하는 기후테크 전시를 비롯해 ▷국내외 기관의 학술토론회(컨퍼런스) ▷참가 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경영 상담회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IEA가 ‘대전환 시대의 에너지 안보위기와 대응방안’을 주제로 글로벌 포럼을 개최하고, 부산시도 ‘지상에서 우주까지 Next Solar(새로운 태양) 부산’을 주제로 이니셔티브 포럼을 연다.
특히 올해 박람회에는 2024년 IEA, 2025년 WB에 이어 국제재생에너지기구가 공동 주최 기관으로 새롭게 참여했다.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 분야의 국제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에너지 안보와 전기화, 기후테크 투자 등 녹색전환의 주요 과제를 함께 논의하는 국제행사로 위상을 높인다는 게 기후부의 계획이다.
●“한국, 공급망 다변화에 중요 역할”
한편 이날 열린 개막식에는 관람객을 비롯해 국내외 기업 및 기관 관계자 등 1800여명이 참석했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과 프란체스코 라 카메라 IRENA 사무총장이 기조연설에 나섰다. 수데슈나 고쉬 배너지 WB 아시아 지역총괄이사는 축하발언을 했다.
파티 비롤 사무총장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세계 에너지 질서가 재편되는 현재 가장 중요한 자원은 신뢰”라며 “배터리와 전력망 설비 분야에 강점을 지닌 한국이 신뢰받는 협력국으로서 전세계 공급망 다변화와 에너지 안보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프란체스코 라 카메라 국제재생에너지기구 사무총장은 “한국의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기국가 비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라며, “내년 국제재생에너지기구 총회 의장국을 맡을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세계 에너지 전환을 촉진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수데슈나 고쉬 배너지 이사는 “기후테크 혁신이 에너지 시스템 전체의 전환으로 이어지려면 정책·제도 개선과 인프라 투자, 국제협력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한국 및 국제 파트너들과 함께 아시아 지역의 전력 시스템 현대화와 재생에너지 보급에 필요한 투자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우리 기업의 기후테크 혁신이 세계시장 진출과 새로운 성장 기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고,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기업의 기후테크 혁신과 국민의 기후행동이 함께 확산되도록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박람회에서 정부는 지역 시민단체와 함께 ‘미래세대 기후행동 체험관’을 마련해 새활용(업사이클링), 태양광 감성조명 만들기 등 관람객 체험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