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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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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는 15일 “창의와 활력을 존중하는 시장경제의 원칙을 지키되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민생을 안정시키는데 정부가 필요한 적극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주관 인사청문회에서 “지금 우리 경제는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기인한 반도체 호황 등에 힘입어 수출과 투자를 비롯한 주요 경제지표가 개선되며 경기 회복의 흐름이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며 “하지만 현재의 기회에 안주하기보다 앞으로의 위협에 대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확보된 정책 여력을 발판으로 기존 산업을 더욱 고도화하고 경쟁국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도록 새로운 성장엔진을 발굴해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이어 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통상 질서의 불확실성과 중동전쟁 등 지정학적 위협에도 흔들리지 않는 경제체질을 완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자는 “저에게 부총리로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전환점에 선 우리 경제의 상황을 똑바로 직시하고 비상한 각오로 세 가지 과제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우선 그는 “물가 안정은 민생경제의 기본이자 양극화 해소의 출발점”이라며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고 농축산물과 석유류 가격 안정에 힘쓰겠다. 중장기적으로 유통 구조 개선을 통해 물가 상승의 구조적 요인을 완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일자리와 소득 기반 확충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지역이 수도권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산업과 투자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개선하고 사회 전반의 이동성과 기회를 넓혀 출발점의 차이가 삶의 격차로 굳어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자는 “거시경제의 안정을 지키고 경기 회복세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며 “반도체 업황 및 글로벌 금리의 변화와 자본흐름 등 잠재적 위험 요인을 면밀히 점검하고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거시경제를 관리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현재 추진 중인 3대 메가프로젝트와 국가의 핵심 전략 자산이 될 미래 청정에너지, 우주항공, 첨단바이오 등 7대 첨단기술, 일명 7-SEED를 완성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만들겠다”며 “글로벌 영향력이 커진 K-컬쳐가 방증하듯 성장의 또 다른 축으로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제시했다.
이 후보자는 “글로벌 역량 제고와 흔들리지 않는 대외정책 추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며 “세계국채지수(WGBI) 가입으로 제고된 글로벌 위상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통해 이어가는 한편 원화 국제화를 위한 노력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에게 경제부총리라는 중책을 맡겨 주신다면 지난 30여년간 쌓아온 노하우와 위기 극복 경험을 바탕으로 ‘대체불가 대한민국’의 기반을 만드는데 온 힘을 쏟겠다”며 “국민과 시장의 목소리를 가까이서 듣고 정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할 때까지 책임 있게 챙기는 경제팀이 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