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반도체 호황에 韓 OECD 선행지수 '세계 1위'…상승폭은 축소

지난달 한국 CLI 102.87…5년 3개월 만에 최고치

17개 국가 중 1위…2020년 5월 이후 6년 3개월 만

상승 폭 5개월째 축소…유가 등 대외 악재도 확산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6-09-13 10:48:58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용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하는 한국의 경기선행지수(CLI)가 지난달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향후 6~9개월 뒤 경기 흐름을 미리 가늠하는 지표다. 다만 한국의 CLI 상승 폭은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13일 OECD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CLI는 102.87로 2021년 5월(102.88) 이후 5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OECD CLI는 경기 전환점을 빨리 포착하기 위해 고안된 지표다. 6~9개월 후 경기 흐름을 미리 가늠하는 데 쓰인다.

경기선행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높으면 향후 국내총생산(GDP) 수준이 장기 추세를 웃돌고, 100보다 낮으면 장기 추세를 밑돌 것으로 내다볼 수 있다.

한국의 CLI는 지난해 1월 99.14까지 하락했으나 2월 반등을 시작했고 지난해 11월(100.12)에는 100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달 한국의 CLI는 OECD가 공개한 17개국 중 1위를 기록했다. 한국이 1위를 차지한 것은 2020년 5월(99.46) 이후 6년 3개월 만이다.

지난해 9월까지만 해도 17개국 중 16위로 최하위권이었지만 이후 급격히 상승해 올해 2월에 3위로 진입했고 7월에는 멕시코를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이후 지난달에는 8개월간 자리를 지키던 브라질까지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

한국의 지수를 끌어올린 주요 요인으로는 반도체 호황에 따른 교역조건 개선이 꼽힌다. 교역조건은 수출품 가격을 수입품 가격으로 나눈 비율이다.

문제는 향후 경기를 전망하는 이들 지표의 상승 속도가 꺾이고 있다는 점이다.

OECD 한국 CLI의 전월 대비 상승 폭은 3월 0.43포인트(p)를 정점으로 4월 0.41p, 5월 0.37p, 6월 0.28p, 7월 0.15p, 지난달 0.06p로 5개월 연속 축소됐다.

데이터처 선행지수 순환변동치의 전월차도 6월 0.9p에서 7월 0.4p로 줄었다.

대외 악재도 겹치는 형국이다. 중동전쟁 격화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미국의 물가 상승 우려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고 미국의 국채금리도 치솟는 모습이다.

이 영향으로 국내 채권 금리도 급등했다. 지난 11일 국고채 3년물 금리가 4%를 넘어서며 2023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4% 선을 웃돌았다. 국고채 10년물도 2022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도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기업의 자금조달과 가계의 이자 부담이 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런 상황을 모두 종합하면, 경기 확장 속도가 점차 느려지며, 종국에는 경기가 둔화 국면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2. 2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3. 3정지영·이명세 등 “암살자(들) 정쟁 도구화 말라”
  4. 4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5. 5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6. 6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7. 7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8. 8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9. 9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10. 10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3. 3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4. 4“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5. 5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6. 6부산시의회, 교통공사·시설공단 대표 후보 ‘부적격’ 의견
  7. 7[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MDL 지뢰 폭발 사건은 ‘도발’…北 정권 행위 강력 규탄”
  8. 8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9. 9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10. 10‘빈총경계’ 前 1군단장, 국감장서 “대비태세 문제 없었다” 주장
  1. 1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2. 2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3. 3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6. 6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7. 7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8. 8지자체 ‘비상금’ 3년새 반토막…국고사업 매칭비는 23% 늘어(종합)
  9. 9[증시와이드] 실적 유지·턴어라운드 종목 선별 접근을
  10. 10“AI 해킹범은 中 광둥성 26세” 글로벌보안기업 보고서 추정(종합)
  1. 1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2. 2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3. 3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4. 4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5. 5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6. 6특혜 논란에도…엘시티 투자이민제 13년 실적 고작 2건
  7. 7“크루즈 관광객 동선, 부산항서 이바구길까지 넓힐 것”
  8. 8박완수, 우주항공·SMR 기반 메가 특구 공들여
  9. 9부산 동백중 교사와 학생 “우리는 와플처럼 달콤한 사이”
  10. 10[한 손 뉴스] 市 굿즈 플랫폼 ‘부산꾸’…디지털 스티커 받으세요
  1. 1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2. 2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3. 3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4. 4“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5. 5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6. 6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7. 7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8. 8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9. 9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10. 10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우리은행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밀다원 골목서 만난 ‘커피오마카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