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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웰니스·마이스 고부가 관광 연계…외국인 장기체류·재방문 유도”

나윤빈 부산 관광마이스국장

  •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  |   입력 : 2026-09-08 19:05:33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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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북부산까지 관광영토 확장”
- 크루즈 관광객 소비 확대 추진

부산시가 하반기 관광정책의 무게중심을 ‘관광객 수’에서 ‘체류와 소비’로 옮기는 작업에 착수했다. 나윤빈(사진)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8일 “이제는 얼마나 많은 관광객이 왔느냐보다 얼마나 오래 머물고, 얼마나 소비하고, 다시 찾는지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체류·소비·만족·재방문으로 이어지는 질적 관광으로 정책을 전환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우선 동부산에 집중된 관광축을 서부산과 북부산으로 넓힌다. 나 국장은 “동부산이 ‘바다’라면 서부산은 ‘낙동강’, 북부산은 ‘산’이라는 강점이 있다”며 “부산 곳곳의 관광자원을 즐길 수 있도록 관광영토를 넓히고, 나아가 경남까지 연결되는 관광권을 만든다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의료·웰니스·마이스(MICE) 등 고부가가치 관광과의 연계도 강화한다.

관광객이 현장에서 바로 체감할 수 있는 수용태세 개선도 하반기 주요 과제다. 기존 관광안내판 정비 예산에 추경으로 1억 원을 추가해 황령산 등 주요 관광지의 외국어 안내를 보완하고, 내년에는 관련 예산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시내 7곳의 관광안내소도 단계적으로 재편한다. 그는 “동구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에는 여행 컨시어지 서비스를 도입해 단순 안내를 넘어 관광객의 취향에 맞는 여행 상담과 예약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관광객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실제로 느낄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겠다”며 힘주어 말했다.

크루즈 관광객의 지역 소비를 늘리는 방안도 추진한다. 단체관광 중심의 기존 기항지 관광에서 벗어나 개별관광객이 지역 여행사와 관광업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부산 입항 전 일본 등 전항지에 직접 가서 관광상품을 홍보하고 배 안에서 미리 여행을 계획하고 예약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전통시장 쇼핑, 웰니스 관광,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등 국비사업과 연계한 콘텐츠도 확대한다.

나 국장은 “관광의 최종 목표는 시민이 행복한 관광”이라며 “관광객이 늘어나는 것이 지역 상권의 소비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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