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1만7000㎡ 최고 80층 2개 동
- 市 랜드마크 수준 업무시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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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남구 국제금융센터(BIFC) 전경. 국제신문DB |
정부가 올해 4분기 내 수도권 소재 350개 공공기관의 2차 지방 이전 계획을 순차적으로 발표하는 가운데 부산도시공사가 이전 공공기관의 신사옥 신축을 위해 남구 문현금융단지 내 자갈마당 개발에 착수한다. 부산시는 공사와 함께 정부의 이전 발표 즉시 관련 절차에 돌입할 수 있게 고밀도 업무시설 청사진 마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부산도시공사(공사)는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에 발맞춰 문현금융단지 내 잔여 용지에 부산국제금융센터 4단계(BIFC3) 개발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발표할 2차 이전 공공기관의 신사옥을 마련하기 위한 선제 움직임이다. 정부는 수도권 잔류 최소화를 원칙으로 이전 공공기관을 기존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집적 배치해 지역 거점의 힘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른바 ‘자갈마당’으로 불리는 잔여 용지는 2010년 BIFC 개발 초기부터 추가 개발을 염두에 두고 비워둔 곳이다. 도시공사 소유로 1만6973.8㎡(약 5100평) 규모의 방대한 크기다. 공사에 따르면 해당 용지는 건폐율 60% 이하, 용적률 1000% 이하로 개발할 수 있다. 시는 해당 용지에 60~80층 규모의 업무시설 빌딩 2개 동을 세운다는 구상이다. 기존 BIFC1, 2와 유사하게 저층은 입주 기관 임직원을 위한 상가와 복합 문화시설 등이 갖춰질 전망이다.
시는 BIFC3을 문현금융단지 내 랜드마크 수준의 업무시설로 조성, 우수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이러한 내용을 담은 청사진을 토대로 부산금융중심지가 이전 가능성이 거론되는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등의 이전 최적지라는 점을 설득한다는 계획이다. 문현금융단지는 도시 외곽에 떨어져 있는 타 지자체 혁신도시와 달리 도심형 혁신지구로 조성돼 주거와 문화·여가 등으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시 관계자는 “BIFC3 개발에 선제적으로 나서 2차 이전 공공기관의 이전 및 정착 지원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을 보이고자 한다”며 “내년 공공기관의 즉각 이전 때 민간 사무실 임차는 불가피하지만 신사옥 이전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애초 공사는 시의 수차례 요청에도 공공기관 이전 발표 후 개발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이전 공공기관 규모와 수요 등 고려할 변수가 많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시는 개발 과정에서 협의를 통해 충분히 후속 반영이 가능하고 유치 설득력을 높이기 위한 청사진 마련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그러다 최근 지역 정치권에서 박수영(부산 남) 의원을 중심으로 이전 공공기관 부산 유치에 목소리를 높이자, 공사도 기존 입장을 바꿔 전향적인 협조에 나섰다.
부산시의회도 남구를 지역구로 둔 의원들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선다. 국민의힘 조상진(남2) 건설교통위원장은 “랜드마크급 업무시설 개발에 선제적으로 나서는 것을 시작으로 이전 대상 임직원의 근무 및 정주 만족도를 높일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