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차이전 발표 앞 정치권 힘 실어
정부가 오는 10, 11월로 정부기관 및 공공기관 2차 이전 발표를 연기(국제신문 지난달 26일 자 2면 등 보도)한 가운데 부산 정가와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부산 이전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진다.
국민의힘 박수영(부산 남·사진) 의원은 2일 국회에서 금융위와 금감원 부산 이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고 1일 밝혔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달 29일 지역구 광역·기초의원이 참석한 현안 회의에서 시의회 차원에서도 부산시와 협의해 정부·국회·금융당국을 상대로 설득에 나서야 한다고 지시했다.
박 의원은 지금이 부산 이전을 제안할 적기라고 판단한다. 박 의원은 “금융위·금감원 노조가 표면상으로는 정부의 이전 정책에 반대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세종·전주보다 부산에 가는 것이 좋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며 “산업은행도 최근 광주·전주 이전설이 제기되자, 일찌감치 부산으로 가야 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때 지역사회가 부산 이전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이 앞장서서 관련 논의에 불을 지피자, 시의회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국민의힘 성현달(남3) 의원은 1일 보도자료를 내고 시의회와 시가 함께 공동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성 의원은 “부산은 서울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금융중심지”라며 “정부가 공공기관 이전을 기능과 산업 집적이라는 방향에서 추진하기에 행정은 세종에 모으고 금융정책과 감독 기능은 산업 기반이 갖춰진 부산 금융중심지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부산 이전이 금융위·금감원 임직원에게 가장 만족도가 높은 선택지라고 강조했다. 성 의원은 “부산은 국제금융센터(BIFC)를 중심으로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등 주요 금융기관이 모여 금융생태계를 구축한 동시에 좋은 정주 여건을 갖췄다”며 “타 지역에 비해 정책·감독 기능 저하나 전문인력 이탈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성 의원은 “홍콩과 싱가포르 등 국제 금융 도시는 항만·물류·해운과 금융이 긴밀하게 결합해 성장했다”며 나아가 해양산업과 금융산업을 결합해 부산의 미래 성장 전략 축으로 삼아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