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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벤처투자 6년새 5배로…동남권 기업 매출 4000억 성과

운용 자산 1000억→5250억 원

  • 정지윤 기자 stopx@kookje.co.kr
  •  |   입력 : 2026-08-25 19:28:55
  •  |   본지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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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벤처투자 정성재(왼쪽) 대표이사가 투자기업인 부산 북구 씨아티에서 설비에 관해 설명을 듣고 있다. BNK금융그룹 제공
- 높은 지역 이해도·네트워크 바탕
- 3026억 투자, 회수 2300억 달해
- 저평가 우량기업 발굴 성장시켜

BNK금융그룹이 동남권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생산적 금융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지역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하는 BNK벤처투자가 6년 새 5배 이상 몸집을 키우며 지역 기업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BNK금융그룹은 적극적인 모험자본 투자를 통해 지역 경제의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25일 BNK벤처투자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운용자산(AUM)은 5250억 원으로 2020년 인수 당시(1000억 원)보다 5배 이상 늘었다. BNK금융그룹은 2020년 유큐아이파트너스를 인수, 은행 중심 계열 구조 다변화와 동남권 유력 벤처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BNK벤처투자는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총 25개 조합, 약정총액 기준 5650억 원 규모 펀드를 결성했고 현재 2035억 원 규모의 지역투자펀드를 운용 중이다. 지난 6월까지 기업에 투자한 규모는 3026억 원, 회수 규모는 2300억 원 이상에 달한다. 유망기업을 발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성장 과정을 전폭 지원해 유의미한 투자 성과를 내고 이를 다시 다른 지역 기업에 투자하는 흐름을 만드는 것이 벤처투자 성장의 핵심이다.

BNK벤처투자는 높은 지역 이해도와 기업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동남권 소재 기업에 투자를 집중한다. 전체 투자금(3026억 원)의 약 40%(1165억 원)를 동남권 49개 기업에 투자했다. 특히 부산지역 36개 기업에 803억 원을 투자했다. 전체 투자 기업 수에서 동남권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4년 39.7%에서 지난해 46.9%, 올해 47.9%로 증가세다.

실제 투자를 받은 동남권 기업도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투자기업의 총매출액은 4000억 원, 고용 인원은 1000여 명에 달한다. 부산 투자 36개사 가운데 17개사가 투자 이후 100억 원 이상 후속 투자를 유치하는 탄탄한 실력을 입증했다. 또 타우메디칼, 피알지에스앤텍, 한국정밀소재산업 등 7개 기업은 기업가치 1000억 원 이상으로 성장했다.

아울러 BNK벤처투자는 저평가 우량기업을 초기에 발굴해 굵직한 성과를 남겼다. 초소형 위성기업인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에 55억 원을 투자해 6배가 넘는 354억 원을 회수했다. 같은 기간 115억 원 수준이던 해당 기업의 기업가치(시가 총액)는 3900억 원까지 올랐다. 또 스마트팜 기업인 우듬지팜에는 45억 원을 투자해 249억 원을, 바이오기업 지투지바이오는 35억 원을 투자해 258억 원을 각각 회수했다.

BNK벤처투자는 지난달 그룹 계열사가 공동 출자한 500억 원 규모의 ‘BNK생산적금융 전략펀드’를 운용해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고자 한다. 향후 5년 동안 3000억 원 이상의 펀드를 지속적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1호 투자 분야인 해양 산업을 시작으로 항공·우주, 에너지·화학, 방산·모빌리티 등 전략산업과 혁신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BNK벤처투자 정성재 대표이사는 “현재 충분한 시장 가치를 인정받지 못해도 경쟁력 있는 유망 기업을 찾아 모험자본을 투자하는 것은 지역 경제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라며 “개별 투자기업의 성장과 고용 증대가 지역 경제 발전의 든든한 토대가 될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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