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 대표들과 근로환경 등 논의
- “지역제품 이용·맞춤 정책 지원”
지역 제조업 핵심 거점인 서부산권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재수 부산시장이 기업들과 ‘민생 100일 동행간담회(사진)’를 열고 편의시설 확충 등 각종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부산시는 24일 강서구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서부산권 산단 기업과 ‘민생 100일 동행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전 시장을 비롯해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이남규 녹산국가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 회장, 김윤기 서부산스마트밸리관리공단 이사장 등 서부산 산단 기업 대표 20여 명이 참석했다.
서부산권 산단은 동남권 제조업의 핵심 생산거점이나, 열악한 근로환경이 문제로 꼽혀 왔다. 급변하는 산업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청년 근로자가 유입돼야 하지만, 편의시설과 정주 여건이 좋지 않아 기피하는 현상이 심화한다. 이번 간담회는 이 같은 산업 현장 애로사항을 파악, 서부산권 산단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미래차 전동화부품 시험생산·평가장비 공용 플랫폼 구축에 대한 필요성과 공장 스마트화, 만성적 주차난 해결 등의 내용들이 논의됐다. 한 기업 관계자는 “노후 산단 내 공장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편의점 카페 휴게공간 등 근로자 친화형 시설 확충이 시급하다”고 건의했다.
전 시장은 산단에서 생산된 제품이 지역에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하고, 산단 편의시설 확충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시는 부산 경제의 중심인 산단에 활력을 불어넣고 기업 맞춤형 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현장 소통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전국 최초로 46년 만에 산단 유치 업종 체계를 전면 재설계하는 구조 개편을 추진 중이다. 제조업 중심의 제한된 업종만 허용하던 체계에서 벗어나 지식산업 정보통신산업 등 비제조업으로 확대한다. 서부산스마트밸리(옛 신평·장림산단)는 ‘2026년 문화선도산단’에 선정되면서 문화 예술 청년 산업이 어우러진 미래형 복합 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간담회에 앞서 전 시장은 강서구 범방동에 위치한 ㈜지비라이트 생산 현장도 시찰하고, 임직원들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재귀반사필름 제조 분야 세계 1위인 ㈜지비라이트는 1997년 설립된 기업으로, 쾌적한 근무환경과 우수한 직원 복지를 인정받아 2024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부산시 청끌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 6월에는 부산시 명문향토기업으로도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