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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시몬스 팩토리움 내 생산동 전경. 시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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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몬스는 경기도 이천 시몬스 팩토리움 내의 실험실에서 포켓스프링(오른쪽)으로 만든 이 회사 매트리스에서 볼링공을 떨어뜨려도 옆에 있는 볼링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줬다. 왼쪽 매트리스는 경쟁사 제품이다. 정옥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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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가 침대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세계적인 철강·소재 기업들과 3자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섰다.
시몬스는 국내 최대 규모 침대 생산시설인 ‘시몬스 팩토리움(경기도 이천)’에서 최근 열린 미디어 투어에서 이 내용을 담은 3자 협력을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완성된 소재를 공급받아 매트리스를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들과 소재 단계부터 최적화된 기술을 공동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몬스는 포스코와의 스프링 선재 공동 연구를 통해 매트리스에 최적화된 포스코산 바나듐 특수합금강 기반의 스프링 강선을 개발했다. 이는 부산 수영구에 본사를 둔 고려제강의 특수 선재 가공 기술을 거쳐 정밀하게 생산돼 시몬스에 공급된다. 시몬스는 장기간 사용에도 안정적인 지지력과 내구성을 유지하는 차별화된 프리미엄 매트리스를 생산한다.
특수합금강에 들어가는 바나듐은 단단하고 은백색을 띠는 전이 금속 원소로서, 소량만 섞어도 철의 강도, 인성, 내열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되는 특징을 갖는다. 이종성 시몬스 생산·물류전략부문 부사장은 “시몬스, 포스코, 고려제강으로 이어지는 협력 체계는 각 기업이 보유한 핵심 역량과 기술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모범적인 기업 협력 사례”라며 “이 같은 깊고 탄탄한 협력망은 시몬스만의 초격차 기술이자 지속가능한 미래 경쟁력의 초석으로, 누군가가 단기간에 모방하거나 이를 능가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시몬스 침대는 매트리스 내부의 스프링을 각각 부직포 포켓(주머니)으로 하나씩 개별적으로 감싸 만든 독립 스프링인 포켓 스프링 기술로 유명하다.
국내 침대 매트리스 시장은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에이스침대와 시몬스 침대가 각축을 벌이는 상태다. 전문 침대 시장 점유율에서는 두 브랜드 점유율이 약 40~50% 수준이다. 과거에는 두 브랜드 점유율이 60%를 넘었으나 최근에는 중소 브랜드가 약진했다. 3, 4위는 씰리와 템퍼가 두 브랜드를 추격하는 양상이다.
● 시몬스 팩토리움 공개
시몬스는 지난 19~21일 미디어 투어 행사를 열어 경기도 이천에 소재한 시몬스 팩토리움을 공개했다. 팩토리움은 공장을 뜻하는 팩토리(Factory)에 공연장을 뜻하는 오디토리움(Auditorium)을 합성한 말이다. 시몬스는 이번 투어에서 포켓 스프링을 통해 침대 검수까지 이뤄지는 전 라인 생산과정을 공개했다.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에 들어선 시몬스 팩토리움은 공장 부지(테라스 제외) 기준 약 5만9646.7㎡로 국내 최대 규모다. 시몬스는 포스코와의 스프링 선재 공동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수행된 기술을 부산 고려제강에서 생산한다. 이렇게 생산된 바나듐 특수합금강 기반의 스프링을 이곳 팩토리움으로 가져와 포장하고 개별 침대에 맞게 조립, 생산, 검수를 거친다. 소비자 주문이 들어가면 전국 어디서나 72시간 내에 배송된다. 시몬스는 2007년 문을 연 수면연구 R&D센터를 중심으로 소재와 스프링 구조, 안전성, 품질 등 매트리스 전반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팩토리움 내 생산시설에서는 하루 1000개 이상을 생산할 수 있으나 품질 관리를 위해 하루 600~700개 수준으로 생산을 운영한다. 김동현 시몬스 생산전략부 이사는 “원단 상태, 봉제선, 제품 모서리, 표면 마감 등 작업자 경험과 판단이 필요한 부분은 숙련된 작업자가 직접 확인한다”며 “이상이 발견되면 다음 공정으로 넘기지 않는 원칙을 지킨다”고 강조했다.
팩토리움 생산동은 높이 9m 층고를 확보해 공기 흐름이 원활하도록 설계됐다는 게 시몬스 설명이다. 공조시스템을 통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먼지와 오염 요소를 지속적으로 관리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