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간 수산물 교역에 필요한 종이 검사·검역증명서가 전자증명서로 전환된다. 연간 3만7000여 건에 달하는 증명서 발급과 국제우편 송부 절차가 간소화되면서 통관 시간 단축과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해양수산부는 20일 중국 대련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 중국 해관총서와 ‘한·중 수산물 전자증명서 업무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국 간 수출입 수산물에 첨부되는 종이 검사·검역증명서를 전자화해 통관 절차의 신속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중국은 우리나라의 최대 수산물 교역국이다.
양국은 앞으로 수산물 전자증명서 발급·교환을 비롯해 시스템 상호운용성 강화와 시범사업 추진, 관련 기술 교류, 적용 대상 품목 확대 등에 협력한다. 현재 수산물을 수출입하려면 수출국 정부가 발급한 종이 검사·검역증명서를 국제우편 등을 통해 수입국에 보내 제출해야 한다. 전자증명 체계가 구축되면 양국 정부 시스템을 통해 증명서 정보를 데이터 형태로 직접 주고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종이증명서의 위·변조 위험을 낮추는 동시에 증명서 발급과 송부, 확인에 걸리는 시간이 줄어 통관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종이증명서 발급과 국제우편 비용도 사라져 수출입업체의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해 한중 간 수산물 검사·검역증명서 발급 건수는 수출 7197건, 수입 3만193건 등 모두 3만7000여 건이다. 정부는 전자증명서가 도입되면 종이증명서 발급과 국제우편 송부 등에 들던 비용을 연간 약 30억 원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대중국 수산물 수출은 16만t, 6억2000만 달러였으며 수입은 96만t, 15억 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 품목은 김과 참치 삼치 오징어 대구 등이고, 주요 수입 품목은 아귀 바지락 오징어 낙지 명태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