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장기민간임대 임차인 모집…동래구 “미신고” 경찰 고발

‘무단 모집’ 적법성 엇갈린 해석

  •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  |   입력 : 2026-08-18 20:43:34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모델하우스 안내판 모습. 독자 제공
부산에서 협동조합형 민간임대주택 입주자 모집과 관련 주의가 요구(국제신문 13일 자 1면 보도)되는 가운데 동래구가 10년 장기임대주택이라며 ‘회원’을 모집 중인 사업자를 경찰에 고발했다. 모집의 적법성을 놓고 구와 사업자 측의 해석이 엇갈리고 있어 계약 희망자의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18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동래구는 지난 13일 온천동 일원 부지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 중인 A 주택사업자를 민간임대주택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 사업은 지하 2층~지상 29층 7개 동, 874세대 규모의 10년 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 건립을 추진하며 온·오프라인에서 입주민 개념의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현재 모델하우스에서는 전용 60㎡ 안팎 주택을 3억 원대에 마련할 수 있다고 안내하며 계약금으로 4500만 원을 받고 있다. 홍보물에는 ‘회원 모집’이라고 표현하지만 상담 과정에서는 이해를 돕는다며 ‘분양’이라는 표현도 사용하고 있다.

구가 문제 삼은 것은 사업계획승인이나 조합원 모집 신고 없이 이뤄지는 모집 행위다. 구는 A 사업이 사업계획승인을 받지 않은 단계에서 장래 입주자를 모집하려면 민간임대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조합원’ 모집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회원’이라는 명목으로 신고 없이 모집하는 것은 법적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반면 사업자 측은 홍보물에서 자신들은 협동조합형과 사업 구조가 다른 ‘기업형’ 민간임대주택이라고 설명한다. 기업이 사업을 시행하고 입주 희망자는 조합원이 아닌 ‘예비입주자 회원’으로 가입하는 형태여서 조합원 모집 신고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분양 단계도 아니어서 사업계획승인 전 회원 모집이 가능하다고 알리고 있다.

보증상품 홍보를 놓고도 논란이 인다. 이곳 홍보물에는 ‘HUG 전세금보증 보험예정사’라는 문구가 등장한다. 하지만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은 임차인이 보증금을 돌려 받지 못할 위험에 대비해 가입하는 상품으로, 민간임대사업자가 가입하는 ‘임대보증금보증’과는 성격이 다르다. HUG 관계자는 “해당 문구가 허위광고라 판단하고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2. 2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3. 3“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6. 6‘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7. 7“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8. 8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9. 9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10. 10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3. 3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4. 4[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5. 5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6. 6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7. 7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8. 8靑 “이 대통령 ‘불의의 사고’ 표현, 부상 장병 위로한 것…북한 면죄부 주려는 것 아냐”
  9. 9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청문요청안 재가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3. 3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4. 4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5. 5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6. 6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7. 7국민·하나·부산은행도 당했다…금융권 해킹 피해 확산(종합2보)
  8. 8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9. 9"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10. 10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4. 4‘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5. 5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6. 6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7. 7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8. 8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9. 9“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10. 10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6. 6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7. 7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8. 8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9. 9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10. 10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