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 HMM이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성수기 조기 도래에 따른 운임 반등과 선대 운영 효율화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HMM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54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증가했다고 지난 13일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은 3조402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0% 증가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4114억 원으로 13%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6조120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6232억 원으로 26%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7650억 원으로 37% 줄었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0.2%를 기록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올해 상반기 평균 1957포인트로 지난해 상반기 평균 1701포인트보다 15% 상승했다. HMM은 지난 3월부터 중동전쟁 여파로 매출 손실과 연료비 상승 영향이 있었지만 5월 말부터 성수기가 조기에 시작되면서 운임이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HMM은 고유가에 대응한 연료비 최적화와 ‘허브 앤 스포크’ 전략을 통한 선대 운영 효율화, 동남아시아 등 신규 수요 확보에도 나섰다.
3분기에는 미국 관세와 파나마 운하 및 주요 항만 적체, 중동전쟁 등의 영향으로 공급망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HMM은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5개월간 약 10조 원을 투자했으며 하반기에도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글로벌 선박 가격이 지속해 상승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선가가 낮은 현재 선박을 조기 확보해 향후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HMM은 지난달에는 ‘2030 중장기 전략’ 투자 규모를 약 29조 원으로 늘려 컨테이너선 147만 TEU(166척), 벌크선 1352만 DWT(110척) 규모로 선대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