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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이노베이션과 테라파워는 지난 14일 차세대 나트륨 SMR 협력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앞줄 오른쪽부터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CEO, 뒤쪽 오른쪽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빌 게이츠 테라파워 이사회 의장. SK이노베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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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현대 정기선 회장은 지난 14일 테라파워 빌 게이츠 이사회 의장을 만나 ‘육상 원자로의 상용화를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HD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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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들과 테라파워가 차세대 ‘나트륨 SMR(소형모듈원자로)’ 협력을 본격화한다. 나트륨 SMR이란 테라파워가 개발한 4세대 소듐냉각고속로(Sodium-cooled Fast Reactor, SFR) 기반 SMR이다. 나트륨 SMR은 원자로에서 발생한 열을 증기발생기로 전달하는 냉각재를 경수(물)가 아닌 소듐(나트륨)을 사용한다.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산업단지 등 대규모 전력 수요처에 최적의 미래형 에너지 설루션으로 주목받는다. 원자로와 용융염(액체 상태의 소금) 기반 열에너지저장시스템(TES)을 결합해 원자로가 생산한 열을 저장했다가 수요가 높은 시점에 활용할 수 있다.
SK이노베이션과 테라파워는 지난 14일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CEO가 만나 나트륨 SMR 사업 협력과 차세대 SMR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합의서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테라파워가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추진 중인 나트륨 SMR 프로젝트 ‘케머러 1호기’와 후속 상용 프로젝트에 대한 참여를 확대한다. 케머러 1호기 SMR 프로젝트는 지난 3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미국 최초의 상업용 첨단원자로 건설 허가를 받은 뒤 사업을 본격 진행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실증사업 참여를 통해 차세대 원전의 설계·건설·운영 경험을 확보하고 이를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베트남·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시장에서의 SMR 프로젝트 개발과 운영사업 확대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한국형 나트륨 SMR 사업 모델인 ‘K-나트륨’의 추진 방향을 단계적으로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합의서 체결 이후 이어진 만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빌 게이츠 테라파워 이사회 의장이 참석해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대응과 차세대 원전 산업의 발전 방향, 한미 원자력 협력 가능성 등을 논의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는 2022년 테라파워에 총 2억5000만 달러를 공동 투자해 2대 주주가 됐다.
SK그룹은 SK하이닉스의 AI 반도체, SK텔레콤의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 SK이노베이션의 LNG·전력·SMR, SK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를 활용해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반도체·데이터센터·전력·저장장치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HD현대 역시 지난 14일 게이츠 의장을 만나 차세대 나트륨 SMR 시장 공략에 속도를 냈다. HD현대는 정기선 HD현대 회장과 게이츠 의장,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지난 14일 서울에서 만나 나트륨 원자로 상용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HD현대 계열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2022년 11월 테라파워에 3000만 달러(약 450억 원)를 투자했다. HD현대는 테라파워의 1기 원자로 용기를 수주해 제작 중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14일 테라파워와 나트륨 원자로용 핵심 기자재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테라파워 나트륨 원자로의 원자로 보호용기와 원자로 지지구조물, 원자로 내부구조물을 제작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