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간 국·시비 350억원 등 투입
- 항만 특화 자율주행 등 고도화
- 북극항로 개척 선제 대응 기대
부산시가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해 부산항의 자동화·무인화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시는 산업통상부가 주관하는 2026년 자동차산업기술개발(R&D) 사업인 ‘자율주행 기반 스마트항만 모빌리티 플랫폼 기술개발’ 공모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2개월간 총 454억6000만 원이 투입된다. 국비 200억 원과 시비 150억 원, 민간 104억6000만 원 규모다. 한국자동차연구원과 부산항만공사가 총괄 주관하고 스마트엠투엠, 엠티알, 성우하이텍, 효성전기, 채비, 싸이버로지텍, 온메이커스, 웨어비, 에이스웍스코리아 등 관련 기관과 기업이 참여한다.
사업은 부산항 신항을 실증무대로 항만 자동화와 무인화를 위한 3개 세부과제를 통합 추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요 개발 기술은 AI 기반 통합관제와 실증, 비가시 영역 인지기술, 항만 특화 자율주행, 메가와트(㎿)급 자동충전, 24시간 무인운용을 위한 전동화 자율이동로봇(AMR) 모빌리티 기술 등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항의 물류 운영 효율과 안전성을 높이고 지역 부품기업의 미래차·모빌리티 분야 전환과 기술 고도화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향후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해 부산항의 물류 처리 역량을 선제적으로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항만 내 운송과 관제, 충전 등을 자동화·무인화하는 기술을 실제 부산항 신항에서 실증해 미래 물류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시는 또 ‘UAE 칼리파항 스마트항만 시스템’ 진출을 위한 기반을 조성해 국산 스마트항만 플랫폼의 글로벌 경쟁력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부산항의 첨단 스마트항만 도약과 지역 미래차 산업의 고도화를 견인하고, 북극항로 개척 등 글로벌 물류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기술개발부터 실증, 사업화까지 차질 없이 추진해 지속 가능한 미래 항만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