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당 1063만 원…3.32%↓
- 전용 84㎡ 한달새 9.99% 내려
- 전용 59㎡ 분양가도 1.27% ‘뚝’
- 신규공급 과반 장안지구 쏠림
- 전국은 3개월째 상승 역대 최고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가 3개월 연속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부산은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의 ‘국민평형’ 평균 분양가는 전월보다 10% 가까이 떨어져 전국적인 상승 흐름과 대조를 이뤘다.
■부산 ‘국평’ 분양가 8억2875만원
11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부산 민간아파트의 전용면적 기준 ㎡당 평균 분양가는 1063만6000원으로 전월보다 3.32% 하락했다. 전용 59㎡와 국민평형 분양가도 일제히 떨어졌다. 부산의 전용 59㎡ 평균 분양가는 5억7447만 원으로 전월 대비 1.27% 하락했다. 하락 폭은 국민평형에서 더 두드러졌다. 같은 달 부산의 국민평형 평균 분양가는 8억2875만 원으로 한 달 전보다 9.99% 낮아졌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도 0.20% 떨어지며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이는 전국 분양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과 대비된다. 7월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는 863만9000원으로 전월보다 0.74%, 지난해 같은 달보다 9.60% 상승했다. 전국 평균 분양가는 4월 ㎡당 845만3000원에서 5월 855만4000원, 6월 857만6000원에 이어 7월 863만9000원까지 오르며 3개월 연속 상승했다. 2021년 조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부산 분양가가 전국적인 상승세와 반대로 움직인 데는 공급 단지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신규 공급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기장군 ‘부산 장안지구 B-2블록 중흥S-클래스’의 분양가가 ㎡당 626만 원으로 부산 평균을 크게 밑돌았기 때문이다. 이 단지는 488가구 규모다. 부산에서는 같은 달 총 820가구의 민간아파트가 신규 공급됐다.
■전국 평균 분양가 전월比 24.16%↑
전국적으로는 서울과 경기의 분양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서울의 ㎡당 평균 분양가는 2422만 원으로 전월보다 3.09%, 전년 동월보다 24.16% 뛰었다. 경기는 1141만2000원으로 전월 대비 1.05%, 전년 동월 대비 18.57% 상승했다.
전국 국민평형 평균 분양가는 7억1820만 원으로 전월보다는 0.41% 하락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7.25% 올랐다. 전용 59㎡는 전국 평균 분양가가 5억3072만 원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전년 동월보다는 8.68% 상승했다.
한편 7월 전국에서 신규 공급된 민간아파트는 24개 단지, 총 1만3059가구로 집계됐다. 전월 1만5182가구보다 14.0% 감소했지만 두 달 연속 1만 가구를 넘어섰다. 공급 물량은 경기와 경남에 집중됐다. 경기 6779가구와 경남 2869가구를 합하면 전국 공급량의 73.9%에 달한다. 이어 충남(1070가구) 부산(820가구)이 뒤를 이었다. 서울은 207가구에 그쳤고 인천에서는 신규 분양이 없었다.
리얼하우스 김선아 분양분석팀장은 “부산은 7월 ㎡당 분양가와 전용 59㎡, 국민평형 평균 분양가가 모두 하락했지만, 기장군 장안지구처럼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낮은 단지의 공급 비중이 컸던 만큼 지역 분양시장 전반의 가격 하락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반면 서울은 국민평형 평균 분양가가 19억 원대까지 올라 이달 발표된 세제개편안에 따른 보유 부담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